[최강전] 몸싸움 즐기는 이종현, 긍정적인 변화

곽현 / 기사승인 : 2015-08-19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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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이종현(21, 206cm)이 몸싸움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업그레이드가 기대되는 긍정적인 변화다.


고려대가 난적 상무를 격파했다. 고려대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79-64로 승리했다.


골밑싸움에서 승패가 결정 났다고 볼 수 있는 경기다. 고려대는 이종현이 20점 9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에서 맹위를 떨쳤고, 강상재도 19점 12리바운드로 이종현을 도왔다.


이종현의 위력적인 존재감 앞에 상무 선수들은 꼬리를 내렸고, 결과는 고려대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체크포인트는 이종현의 적극적인 몸싸움이었다. 이종현은 초반부터 최부경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였다.


페인트존에서 최부경을 등지고 계속해서 공을 달라고 신호를 보냈다. 자신이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포스트업 공격을 시도했고, 상대와 힘싸움을 벌였다.


고무적인 변화였다. 이종현은 그 동안 몸싸움을 사린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큰 키와 긴 팔, 탄력을 이용한 높이는 위력적이지만, 그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골밑에서 몸싸움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센터 포지션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최고 센터로 평가받았던 서장훈처럼 외국선수에게도 뒤지지 않는 적극성이 필요했다.


그런 모습을 이날 보여준 것이다. 더군다나 이날 상대는 최부경, 김승원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었다. 이종현은 이들을 상대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압도했다.


이날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이종현에게 적극적인 몸싸움을 주문했다고 한다. 이종현이 골밑을 장악해줘야 외각까지 산다는 계산 때문이다.


이종현은 “오늘 감독님이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동부 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오늘 만회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지난 달 NBA 도전을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 미국에 다녀온 후 이종현의 플레이는 조금 변화가 생겼다.


바로 ‘페이드어웨이슛’을 자주 던진다는 점이다. 마이클 조던의 주특기였던 페이드어웨이슛은 뒤로 점프를 하며 던지는 고난이도 기술이다.


이날 이종현은 3쿼터 포스트업을 하다 페이드어웨이슛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굉장히 매끄럽게 기술이 이뤄졌다. 기술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종현은 이에 대해 “상황에 맞게 하는 거라 나도 모르게 나왔다. 아직 학교에선 내가 센터기 때문에 더 골밑에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골밑과 외곽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는 것은 다소 헷갈리는 부분이 될 수 있다. 물론 국내 최고가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잘 해야 하는 이종현으로선 두 가지를 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일단 그의 포지션이 센터이기 때문에 골밑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때문에 이날 보여준 이종현의 변화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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