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최단신 외국선수 조 잭슨(23, 180cm)이 농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소속의 잭슨은 16일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잭슨은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란한 드리블과 노-룩 패스, 그리고 엄청난 탄력을 이용해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180cm의 작은 신장임에도 덩크를 터뜨리는 잭슨은 국내 팬들에게 ‘신기한 존재’다. 그간 프로농구는 빅맨 위주의 외국선수들이 주를 이뤄왔기 때문. 때문에 잭슨의 플레이는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잭슨은 미국에서도 꽤나 이름을 떨친 유망주였다. 그는 2011년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돼 라트비아에서 열린 U19세계남자농구선수권에 출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10년에는 미국 최고의 고교생들이 참가하는 맥도날드 올-아메리칸 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 해에는 NBA 정상급 포인트가드인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이 뛰었고, 해리슨 반즈(골든스테이트)도 있었다.
잭슨은 당시 경험에 대해 “지금은 NBA에 간 선수들과 경기도 하고, 방도 썼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존 월(워싱턴)은 나의 룸메이트였고, 마이크 키드-길크리스트와도 친했다. 그들과는 지금과도 만나면 인사를 할 정도로 친하고, 서로 존중을 하는 관계다. 나에겐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만들어준 대회였다”라고 전했다.
그중 지금은 NBA 슈퍼스타가 된 어빙과 함께 뛴 경험은 잭슨에게 무척이나 특별하게 남아 있다.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어빙은 클리블랜드에서 뛰며 르브론 제임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어빙은 그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3차례 올스타에 선발됐다. 2014년 FIBA월드컵에선 미국의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잭슨은 어빙에 대해 “어빙은 당시 랭킹 1위 선수였다. 그 때 경기에서 어빙이 10여점을 넣은 걸로 기억하는데, 승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반면 난 20점을 넘게 넣었지만, 어빙의 10점에는 미치지 못 했다. 어빙의 플레이를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NBA 스타들과 경쟁한 잭슨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물론 그러한 경력이 한국에서의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잭슨은 한국농구 특유의 복잡한 시스템에 녹아들어야 한다. 또 작은 신장에 대한 핸디캡도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잭슨은 자신감이 있었다.
“신장이 작은 것에 대한 남들의 평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농구선수로서 나의 사이즈(Size)는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코트에서 누군가를 상대할 때, 상대보다 강한 신념이 있다면 이길 수 있다. 신장이 작다고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나에게 자극이 된다. 오히려 나에게 동기부여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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