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선아 기자] 분명 양동근(34, 180cm)은 11분 16초만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그의 기록지에는 13득점 2리바운드가 적혀있다.
울산 모비스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동국대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7-61로 이기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오는 20일 서울 SK와 연세대의 경기 승자와 3라운드 경기를 한다.
모비스 선수들이 처음부터 잘 싸웠지만, 양동근이 코트를 밟자 분위기가 한 번 더 바뀌었다. 양동근은 1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등장해 11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1라운드 부산 케이티와의 경기에는 결장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선수들이 지쳤을 때 내가 들어갔다.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몇 분을 뛸지는 모르지만 뛸 때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 선수의 일이다. 끝까지 이기면 우승하는 것이다. 경기 내내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게 선수가 있는 의미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양동근은 현재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에 선발되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최강전 일정에 맞춰서만 팀에 합류한다.
모비스가 더 높은 라운드까지 오른다면, 양동근이 그만큼 팀에서 녹아드는 시간을 번다. 양동근은 “대부분 5년 이상씩 있던 선수들이라. 손발을 맞추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대표팀에 있으면서 1~2개월 씩 빠져도 잘 짜여 있을 것이다. 서로 적응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변화도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보낸 뒤 리오 라이온스와 커스버트 빅터가 새 식구가 됐다. 양동근은 “선수들한테 부탁해 (외국선수들이)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물어본다. 연습 중간에는 어떤 움직임이 좋아졌는지도 물어보고 내가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국내선수들의 변화도 있을 예정. 지난 시즌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밝힌 것처럼 함지훈이 가드 역할도 소화한다. 함지훈은 이날 9어시스트(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역시 양동근에게는 문제없다. 그는 “지훈이가 외곽에서 패스를 자주 한다. 리오(라이온스)도 외곽에서 플레이 나는 선수다. (커스버트)빅터도 포지션이 없는 것이다. 나도 그 움직임을 따라서 움직여야 한다”라고 정답을 말했다.
양동근이 국가대표팀 최종명단까지 든다면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국 후난에서 열리는 제28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팀에 합류한다. KBL의 2015-2016시즌 개막은 9월 12일이다.
양동근은 인터뷰를 마치며 “(국가대표팀에서)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간다. 최선을 다해 1분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선수가 어떻게 그만하겠다는 이야기를 감히 하겠는가”라고 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