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이승준·이동준 형제, 데뷔무대 합격점

곽현 / 기사승인 : 2015-08-16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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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이승준·이동준 형제가 데뷔무대 합격점을 받았다.


서울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0-73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친형제 이승준(37, 205cm), 이동준(35, 200cm) 형제가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을 보였다.


둘은 이번 시즌 FA와 트레이드로 SK에서 함께 뛰게 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두 선수는 2m를 넘는 큰 키와 수려한 외모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둘을 영입하며 SK는 전력 보강과 함께 팬들의 큰 사랑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그런 두 선수는 이날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렀다. 이승준은 14점 5리바운드, 이동준은 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승준은 속공의 선두에 서며 부지런히 득점을 올렸고, 이동준은 특기인 골밑 공략이 돋보였다.


SK는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시종일관 높이의 우위를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SK 문경은 감독은 “둘을 같이 쓰는 거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가족들도 걱정할 정도다(웃음)”라며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둘 다 러닝타임을 길게 가져가다 보니 그런 우려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1초를 뛰더라도 최선을 다 한다고 생각하면, 오늘처럼 좋은 효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둘 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다”고 신뢰를 전했다.


문 감독의 말대로 두 선수가 함께 뛰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둘 모두 수비력이나 궂은 일, 근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기 때문.


하지만 이 날은 우려됐던 부분보다 장점이 더 부각됐다. 둘 모두 뛰는 시간 열심히 임했고, ‘높이’에서 위력을 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준은 경기 후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동생이랑 같이 뛰어서 더 기뻤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굉장히 신기하다. 연습 때도 같은 팀으로 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늘 형이 득점을 할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형제가 같이 뛰는 것에 대해 둘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동준은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SK의 수비 시스템을 배우는 중이다. 잘 배우면 같이 뛸 수 있고, 잘 안 되면 같이 뛰기 힘들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 했던 이승준은 이날 출전이 의미가 있었다. 이승준은 “오랜만에 뛰어서 정말 재밌었다. 앞으로 경기가 많기 때문에 덩크슛 등 더 멋진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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