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진천/곽현 기자]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남자농구대표팀이 대만과 첫 평가전을 가졌다. 옥석을 가리기 위한 시험대를 치른 것이다.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진천선수촌에서 대만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대표팀은 4쿼터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76-79로 패했다.
경기 결과가 중요하진 않았다. 대표팀 김동광 감독은 선수 전원을 고르게 기용하며 최상의 라인업을 시험해보는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이날 문태영, 김태술, 조성민이 컨디션 난조로 제외됐고, 나머지 13명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대만은 정예 멤버를 모두 소집한 모습이었다. 미국 출신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를 비롯해 쩐원딩, 린치치, 우타이 하오, 티엔 레이 등 대만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1쿼터 양동근, 김선형, 윤호영, 이승현, 하승진이 스타팅멤버로 나섰다. 초반 대표팀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하승진이 골밑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을 연결시키지 못 했다. 대표팀은 이승현이 공격의 활로를 풀었다. 2:2플레이에 이은 중거리슛에 이어 속공, 3점슛을 터뜨리며 1쿼터에만 9점을 성공시켰다.
국가간의 대결이다 보니 거친 몸싸움도 나왔다. 2쿼터 쩐원딩의 팔꿈치에 김종규가 턱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2쿼터 대표팀이 분위기를 가져가는 모습이었다. 박찬희의 노룩 패스에 이은 김종규의 시원스런 덩크가 터졌다. 김종규는 이후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덩크를 터뜨렸다.
이정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정현은 적극적인 수비로 연달아 스틸을 성공했고,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공격에서 활약했다. 이종현의 블록슛에 이어 한희원의 속공이 터지며 대표팀은 전반을 42-3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대표팀은 문성곤이 출전했다. 문성곤은 오픈 3점슛을 성공시켰다. 김종규는 퀸시 데이비스를 상대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만은 가드 린치치의 득점력이 눈에 띄었다. 3점슛과 돌파를 성공시키며 대만의 득점을 이끌었다. 데이비스는 덩크슛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김선형이 개인기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하승진의 골밑 득점으로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대표팀은 3쿼터를 60-54로 앞섰다.
4쿼터 대만이 거세게 추격하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티엔레이의 3점슛이 터졌고, 우타이하오의 골밑 득점도 이어졌다. 한국은 이정현의 바스켓카운트, 하승진의 득점으로 맞섰다.
한국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린치치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3점차로 뒤진 30여초 전 이승현, 김선형의 3점슛이 모두 링을 벗어나며 결국 76-79로 패하고 말았다. 문태영, 조성민 등 확실한 득점력을 가진 선수들의 부재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이날 이승현이 팀 최다인 14점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규가 11점, 이정현이 10점 3어시스트 2스틸, 양동근이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동광 감독은 경쟁이 가능한 대만대표팀과의 경기로 최종 멤버 선발에 대한 구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3일 대만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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