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정고은 기자]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 나의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난 7월 열렸던 2015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 당시,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가져간 건 삼성이었다. 그리고 삼성은 주저 없이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선택했다.
사실 라틀리프의 1순위 지명은 예견된 바. 드래프트 전부터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던 라틀리프였다.
그럴 것이 라틀리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29분여를 뛰면서 20.1점(2위), 10리바운드(1위), 1.7블록(2위)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도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모비스의 3연패를 이끌었다.
단순히 기록뿐만이 아니다. 라틀리프가 높게 평가받는 건 센터로서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플레이와 빠른 기동력, 게임에 임하는 적극성, 내구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 여기에 한국 농구에 대한 적응까지 마쳤다.
그리고 이제 라틀리프는 삼성에 새둥지를 틀었다. 지난 6일에 입국해 아직 팀 훈련은 함께 하지 못했다던 라틀리프는 "새로운 팀에 와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차피 같은 농구라는 스포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 대해 잘 알거라 생각 한다"며 새로운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 그러나 라틀리프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문태영의 존재. 삼성은 FA시장에서 문태영을 영입했다. 그리고 이번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라틀리프가 삼성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둘은 다시 한 식구가 됐다.
"문태영과 함께 뛰게 돼서 기분이 좋다. 문태영도 나를 잘 알고 나 역시 문태영을 잘 알기 때문에 문태영이랑 같이 뛰면 농구가 쉬워지는 게 있다." 라틀리프의 말이다.
여기에 라틀리프는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문태영뿐만 아니라 삼성에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선수도 들어왔다. 외국선수 룰도 바뀌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합류로 단숨에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라틀리프도 "최선을 다해 나의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삼성에 우승을 안기고 싶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_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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