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당진/김선아 기자] LG가 올해도 충남 당진시를 찾았다. 창원 LG는 인천 전자랜드와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초청경기를 열었다.
LG는 농구 연고지가 없는 충남 지역의 농구 저변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벌써 3년째 당진에서 초청 경기를 진행 중이다. 매년 색다른 행사를 추가해 당진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도 알차게 준비했다. 초청경기에 앞서 당진 LG 세이커스 유소년클럽을 만들고, 경기 당일 창단식을 열었다. 또한 지난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던 행사를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즐길 거리로 꾸몄다.

농구 알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LG 조형섭 장내아나운서는 경기 규칙 설명부터 전광판 보는 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이해를 도왔다.
조형섭 아나운서는 “비시즌 ‘농구야 놀자’를 통해 LG가 연고지를 찾아가 농구 수업을 했다. 그때도 농구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농구 정보를 알려주려고 했다. 모르고 보는 것보다 농구를 알고 보면 더 재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는 어느 팀이 홈, 원정인지 나뉘지 않는다. 농구에 대한 친숙함을 알려주려고 온 것이다”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이에 조 아나운서는 현장에서 LG의 일방적인 응원을 바라지도 않았다. 전자랜드의 응원 샘플 음악도 받아 경기장에 틀었다. 그는 경기에 앞서 “LG와 전자랜드 두 팀 중 한 팀을 응원하면 경기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다”라고 당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당진실내체육관을 다시 찾은 사람들
전자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흔쾌히 당진행을 택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당진은 농구단 연고가 없는 지역이지만, 농구팬들이 성원해준다.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보답할 기회가 된다. 연습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 김진 감독은 “항상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당진시에서만 친선경기를 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곳에서 확대되길 바란다”며 “우리 선수들도 연고가 없는 당진시에 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라고 했다.
LG 주장 김영환도 이번 친선경기에 책임감을 보였다. 김영환은 “우리 팀보다 프로농구 발전을 생각하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진시는 올해도 LG와 전자랜드의 초청경기를 시 곳곳에서 알렸다. 체육관으로 오기 전 육교에 현수막을 널찍하게 걸고, 주변 식당에도 포스터를 붙였다.
당진 시민 최재인(36) 씨는 “작년에 아이들과 같이 왔는데 정말 즐거워했다. 당진에서 스포츠 경기를 직접 볼 기회가 거의 없다. 시에 걸려있는 플래 카드를 보고 왔는데, 아이들 방학 때에 맞춰 딱 시기도 좋다”라고 웃었다.
최재인 씨의 딸 이수빈(8) 양은 “작년에 와서 미니공을 선물로 받고, 경기도 정말 즐거웠다. 오늘도 보고싶어서 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는 전자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자랜드가 88-83으로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승패와 상관없이 당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팬사인회를 진행한 뒤 초청경기 행사를 마무리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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