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우리은행 통합 4연패 위한 키플레이어

곽현 / 기사승인 : 2015-07-24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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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우리은행의 4연패는 가능할까?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3시즌간 우리은행 천하였다. 그 전 4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은행은 ‘꼴찌의 반란’을 일으키며 여자농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이후 강영숙이 은퇴했고, 우승에 큰 힘을 보탰던 샤데 휴스턴도 떠났다. 이번 시즌도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


더군다나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 임영희, 양지희, 박혜진 등 주축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 주전 포인트가드 이승아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아직까지 훈련에 함께 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빈 자리를 메워줄 이은혜(26, 168cm)의 활약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아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면 이은혜가 좀 더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한다.


이은혜는 지난 2014-2015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당 15분 58초를 뛰었다. 당시 기록한 2.29어시스트도 커리어 하이 기록. 근래 들어 팀 내 비중과 어시스트 기록이 올라가고 있는 이은혜다.


23일 우리은행과 대구시체육회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은혜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팀 전체 경기력을 조율하며 득점과 패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은혜는 이날 25점을 넣었고, 3점슛은 5개를 터뜨렸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3점슛의 정확도였다. 이은혜는 3점슛이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비시즌 3점슛을 꾸준히 연습해 정확도가 많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경기 후 이은혜를 만났다. 이은혜는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감독, 코치님과 대표팀 선수들이 빠져 있기 때문에 저희끼리 똘똘 뭉쳐서 잘 하려고 하고 있어요. 박성배 코치님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수비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가르쳐 주세요”라고 말했다.


박성배 코치도 이은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은혜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 한다. 비시즌 꾸준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


이은혜는 얼마 전 끝난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예선에서 삼성을 꺾었지만, 하나외환에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머리그가 많이 아쉬워요. 준비기간이 다른 팀보다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고, 무엇보다 코치님, 후배들에게 미안해요. 제가 좀 더 잘 했으면 후배들에게 기회도 더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요.”


모처럼 큰 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출전기회가 적은 후배선수들 입장에서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려주지 못 한 것이 선배로서 못내 미안한 듯 했다.


이은혜는 서머리그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승아가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 할 것 같아요. 그런 만큼 제가 좀 더 잘 해야 팀이 잘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연습해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은혜는 매년 꾸준한 모습으로 팀에 힘이 된 선수고,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오는 2015-2016시즌 이은혜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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