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농구의 전설 정선민의 응원을 받은 KU스포츠가 키움증권을 대파하고 시즌 4연승에 성공했다. KU스포츠는 시즌 개막 이후 이어 온 무패 행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7월19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키움증권의 전반 득점을 10점으로 묶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인 KU스포츠가 키움증권을 65-30으로 대파하고 시즌 4연승에 성공했다. 이 날 승리를 거둔 KU스포츠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 디비전3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키움증권은 이번 시즌 가장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KU스포츠는 자신들의 기량을 온전히 유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두 팀의 대결은 싱겁게 승부가 판가름 나며 KU스포츠는 편안하게 디비전3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두 팀의 대결이 가장 대등했던 것은 1쿼터 뿐 이었다. 1쿼터 몸이 덜 풀린 것처럼 보였던 KU스포츠는 홍민기와 허영회 만이 득점에 가세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침묵하며 11-8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키움증권이 이재준, 유나무 등 스타팅 멤버로 출전한 선수들 중 네 명이 득점에 가세한 것과 차이가 있는 KU스포츠의 1쿼터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디비전3 우승후보 1순위로 손꼽히는 KU스포츠의 저력은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이규식의 3+1점 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연 KU스포츠는 이규식이 뒤이어 다시 한 번 3+1점 슛까지 터트리며 단숨에 20-8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점선수인 이규식의 3+1점 슛 두 방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이규식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탄 KU스포츠는 2쿼터 중반 허용회가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25-10으로 도망갔다. 이규식과 허영회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가 꺾인 키움증권은 2쿼터 단 2득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2쿼터 KU스포츠의 에이스인 센터 홍민기가 득점보단 리바운드에 치중했지만 KU스포츠의 저력은 꾸준했다. 이규식의 깜짝 활약으로 전반을 27-10으로 리드하며 안정권에 접어든 KU스포츠는 3쿼터 들어 키움증권과의 간격을 더욱 벌리기 시작했다. 센터 홍민기가 여전히 득점보단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동료들의 활약에 도움을 준 KU스포츠는 그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허영회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키움증권을 침몰 시켰다.
허영회는 3쿼터 들어 속공 상황에서 연속 6득점을 올렸고, 허영회의 활약에 두 팀의 점수 차는 20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허영회가 3쿼터 8점을 퍼붓는 사이 센터 홍민기가 3점포까지 터트림 KU스포츠는 42-19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키움증권은 이전 경기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남겼다. 질 때 지더라도 끈기 있는 모습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던 키움증권은 상대의 기세에 눌린 탓인지 1쿼터 이후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며 스스로 패배를 자초했다. 2쿼터 2득점에 그치는 등 경기 내내 활로를 찾지 못하는 키움증권이었다. 특히, 이전경기까진 코트를 시끄럽게 할 정도로 팀 동료들 간의 대화가 많았던 키움증권은 이 날 경기에서는 코트에서 팀 동료들끼리 전혀 의사소통 없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러 이전 경기들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3쿼터 23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은 KU스포츠는 4쿼터 들어 또 다른 +1점선수인 이규철까지 2+1점 슛 3개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센터 홍민기가 2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완벽히 장악한 KU스포츠는 홍민기, 허영회, 이규식 등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예선 4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키움증권을 대파하며 4연승에 성공한 KU스포츠는 남은 LG엔시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HS Ad와 인터파크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 승 원칙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를 확정 짓게 됐다. 이번 시즌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했지만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U스포츠는 디비전3 컨퍼런스 결승에서 극적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KB손해보험과 디비전3 결승 진출을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편, 이 날 KU스포츠 벤치에는 여자 농구이 전설 정선민이 KU스포츠 선수들과 함께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평소, KU스포츠 선수들과 친분이 있었던 정선민은 KU스포츠 벤치에 앉아 KU스포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으며 KU스포츠의 4연승을 축하했다.

이 경기 WISE(www.wise.co.kr)핫 플레이어에는 KU스포츠 허영회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허영회는 "4연승은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도 이기게 되서 무척 기쁘다. 오늘 승리로 조 1위가 확정됐는데 이제 디비전3 결승 진출을 목표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 홍민기 선수가 골밑에서 워낙 존재감이 대단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수비에 더욱 집중하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풀렸다. 오늘 상대가 워낙 일찍 무너졌기 때문에 일찌감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제 KB손해보험과 디비전3 컨퍼런스 결승을 펼치게 된 KU스포츠는 "지금처럼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겠다. 오늘 팀 동료가 부상을 당했는데 팀에서 워낙 비중이 높은 친구라 컨퍼런스 결승 때 까지 부상을 회복하길 바란다. 그래야 다음 경기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여기까지 오고 나니 우승이 욕심난다고 밝힌 허영회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하지만 우승에 욕심이 나기도 한다. 이제 에선 마지막 경기 후 디비전3 컨퍼런스 결승과 디비전3 결승을 앞두고 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전력 분석해서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우리 팀의 전력 역시 많이 노출된 만큼 더 많이 준비해서 최고의 팀들과의 대결에 대비하겠다."라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키움증권 30(8-11, 2-16, 9-15, 11-23)65 KU스포츠
*주요선수기록*
키움증권
김성식 10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정욱 8점, 4리바운드, 2스틸
유나무 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KU스포츠
홍민기 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허영회 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이규식 12점, 2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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