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사천/김용호 기자] DB 선수들의 윈디(DB팬을 지칭하는 애칭) 사랑은 전지훈련 중에도 계속됐다.
지난 19일부터 경남 사천에서 원주 DB의 2020년 첫 전지훈련이 시작됐다. 본래 DB는 2017-2018시즌부터 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해외전지훈련만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출국이 힘들어지면서 첫 국내전지훈련을 펼치게 됐다. 오후 훈련은 기본적으로 체육관 코트 훈련이 고정되어 있으며,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로드 워크, 서킷 트레이닝 등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2019-2020시즌을 공동 1위로 마쳐야 했던 아쉬움에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하는 DB. 전지훈련지에서 부지런한 훈련으로 조직력을 맞춰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 사랑이 남다르기로 소문난 DB 선수들은 22일 저녁 ‘슬기로운 전훈생활 IN 사천’이라는 타이틀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종규, 김태술, 김훈과 더불어 새 식구가 된 정준원까지 함께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 시즌 리그가 잠정 중단됐을 때도 경험했던 라이브 방송이었기에 선수들은 능숙하게 채팅창을 바라보며 방송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사전에 구단 SNS를 통해 접수받은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함은 물론 김훈은 팬들에 요청에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열창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맏형인 김태술도 적극적으로 마이크를 잡고 재치있는 진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오는 24일 생일을 맞이하는 김훈을 위해 방송 중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던 김종규가 생일케이크를 들고 등장했다. 프로 입성 이후 첫 전지훈련에 힘듦을 느꼈을법도 한 김훈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한편, DB 팬들과의 첫 소통에 약간은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정준원은 방송 막판 “나는 실전파이니 팬들을 직접 만났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을 마친 그는 “팬들과의 소통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 그래도 팬들이 올려주는 댓글을 보면서 소통하니까 재밌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더라”라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말했던 대로 DB 팬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면 내가 먼저 친근감있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약속을 건네기도 했다.
맏형의 관록을 보여준 김태술도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오랜만에 마이크를 들었는데, 동생들이 답답해서 직접 진행을 해봤다(웃음). 이게 적성을 찾은 건가 싶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더불어 “앞으로 동생들도 팬들과 소통을 더 활발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처럼 운동 시간 이후에도 휴식 시간을 의미있게 쓰면 좋지 않을까 한다”며 형으로서 진심어린 한 마디도 전했다.
DB는 사천에서 오는 25일까지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원주로 돌아가면 27일 아시아쿼터제 1호 선수인 나카무라 타이치가 처음으로 팀 훈련을 실시, 팀원들과 부지런히 호흡을 맞추기 시작할 계획이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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