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 김지영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 신한은행의 승리(52-37)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시즌 5승(20패)째를 수확함과 동시에 갈 길 바쁜 하나은행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기 후 만난 김지영은 “힘든 경기였고, 신경 쓸게 많았다. 그래도 신경 쓴 부분을 잘 체크했기에 나온 승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한은행이 저조한 팀 야투 성공률(33%)을 극복하고도 하나은행을 잡은 비결은 다름 아닌 리바운드다. 미마 루이 한 명만이 빅맨인데다가 세 명의 가드(신이슬-신지현-김지영)가 나서며 사실상 하나은행에 골밑에서 열세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의지에서 하나은행에 앞선 신한은행은 52-34로 리바운드 싸움을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김지영의 헌신이 있었다. 2개의 공격리바운드 포함 8개의 리바운드를 사수한 것. 큰 키는 아니지만, 김지영의 투지는 리바운드 싸움에 있어 신장은 중요하지 않음을 다시금 증명하는 수단이었다.
김지영은 “늘 (최윤아)감독님께 강하게 혼난다. 박스아웃 먼저 하고, 몸싸움을 먼저 하라고 늘 이야기해주시는 덕분에 되새기고 리바운드를 잡게 된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김지영은 “우리 팀은 뛰어난 공격수들이 있다. 공격적인 면에서 체력을 그렇게 안 쓰다 보니 수비나 궂은 일에서 신경을 쓴다. 솔직하게 나는 공격에서 보탬이 덜 된다. 그렇기에 상대 에이스에 대한 수비나 궂은일에 포커스를 맞춘다”라고 수비를 대하는 자세를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수비를 도맡은 사키에 대해서는 “다른 파워포워드 선수들에 비해 (이이지마)사키 선수는 힘이 약하다. 힘으로 막아보자고 했던 게 통했다”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상대의 새깅 수비에 대해서는 “벤치에서는 ‘무조건 던져라. 리바운드를 믿고 던져라’고 하신다. 그런데… 그런 상황은 겪어봐야 한다. 연습 때 수비 없이 슛을 쏘는 것과 새깅 수비를 겪으면서 슛을 시도하는 건 많이 다르다. 멘탈적으로 내가 이겨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슛에서 팀을 돕지 못하더라도, 스크린이나 움직임으로 풀어가야 한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신한은행은 부지런히 승리를 쌓는 도전에 나서고 있지만, 시기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었고, 5위와의 격차도 꽤나 크다. 어쩌면 일찌 감치 시즌을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신한은행에게 포기란 없다. 그렇기에 1위 하나은행을 상대로 두 번이나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힘은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그리게 한다.
김지영은 “나는 하나은행에 있을 때도 하위권에 자주 있었다. 그런데 그때 느끼던 것에 비하면, 지금 팀 분위기는 하위권 같지 않다. 선수들끼리 해보자고 하는 게 통한다. 앞으로 나가자는 생각이 크다”라며 힘을 내는 신한은행에 대해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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