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희생양 된 소노, ‘7위’에 ‘2연패’까지…손창환 감독 “이상한 욕심이 턴오버로 이어진다”

고양/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10-30 21: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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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정다윤 기자]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의 역사에 조연으로 남았다.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87-95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소노는 시즌 4승 6패로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스카티 제임스가 33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이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에만 두 차례 패배를 내줬다. 이날은 KBL 최초의 역사인 개막 9연승과 1라운드 전승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출발부터 삼성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3분 23초 만에 3점슛 4개를 허용했다. 이 구간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80%. 여기에 시작 약 5분 만에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스카티 제임스가 홀로 외국선수 몫을 감당해야 했다.

그럼에도 소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에만 삼성의 턴오버 9개를 유도하며 추격했고, 69-70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은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종료 5분 26초 전 이정현의 3점슛으로 78-78을 만들었다. 다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저스틴 구탕과 이규태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상대 공격에 약속한 수비가 있었다. 초반부터 디펜스가 어그러진 데다 오브라이언트까지 다치면서 다른 선수들이 무리해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해보려 했다.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소노에 7위는 낯선 자리다. 손창환 감독은 순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반복되는 실책을 짚었다.

“많이 아쉽다. 어느 순간 선수들이 이상한 욕심을 채우려는 플레이를 한다. 그게 턴오버로 이어지고, 속공으로 실점한다.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온다.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은 잘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추격 과정에서 드러난 케빈 켐바오의 부진도 고민거리다. 켐바오는 이날 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고, 턴오버는 5개를 기록했다.

손창환 감독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오늘 칸터의 높이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았다. 높이에 대한 의식 때문에 남겨뒀는데 내 실수다. 노마크 기회가 나와도 슛이 좋지 않았고, 밸런스도 맞지 않았다. 과하게 하려는 경향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물러난 오브라이언트의 상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손창환 감독은 “근육이 꺾였다고 하더라. 검사를 받아봐야 해서 현재로서는 정확히 모르겠다. 디스크가 터진 건 아니고, 삐끗한 정도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강지훈에 대해서는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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