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수와 함께 뛰는 마지막 국내대회, 고려대는 더 간절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6 20:2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유민수 형과 함께하는 마지막 (국내) 대회라서 우리끼리 절실하고 간절하게 뛰었다. 이겨서 기쁘다.”

유민수는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아닌 일본 진출로 진로를 결정했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는 유민수가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국내대회였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지난 6일 명지대와 경기를 마친 뒤 “유민수와 이동근이 같이 뛰는 마지막 대회”라고 했다.

명지대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유민수도 “이렇게 다같이 뛰는 게 마지막 대회라서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게 경기를 뛰자고 했다”고 우승을 바랐다. 이동근 역시 단국대에게 승리한 뒤 “유민수와 대학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대회라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고려대는 바람대로 대학농구리그에서 1위를 달리는 중앙대를 결승에서 73-62로 꺾고 정상에 섰다.

고려대는 우승을 확정한 뒤 하프라인에 모여 우승을 자축했다. 이 때 유민수는 눈물을 보였다.

고려대 선수들은 이런 유민수를 헹가래로 그의 일본 진출을 축하했다.

이동근은 “같이 뛰는 마지막 대학 대회다. 무조건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간절했다”며 “우승하게 되어서 동료들에게 고맙고, 민수도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주언은 “유민수 형과 함께하는 마지막 (국내) 대회라서 우리끼리 절실하고 간절하게 뛰었다. 이겨서 기쁘다”며 “유민수 형이 경기 끝나자마자 눈물을 보이고, 막상 떠난다고 하니까 함께 했던 시간들이 지나가서 울컥했다. 주장 역할을 잘 했기에 헹가래를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유민수와 함께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석준휘는 “유민수 형과 룸메이트였다. 민수 형이 가는 마지막 가는 길을 기쁘게 장식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간절해서 우리가 이긴 거 같다. 민수 형을 잘 보내줘서 좋다”며 “나도 눈물이 날 뻔했는데 참았다. 민수 형이 간다고 하니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빨리 떠난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한국에 같이 있지만, 일본으로 다른 나라를 간다. 그런 게 실감이 나지 않고, 슬펐다. 꾹 참았다(웃음)”고 했다.

고려대는 9월에는 유민수뿐 아니라 3x3농구 대표팀에 차출되는 이동근까지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양종윤은 “유민수 형과 이동근 형이 우리 팀에서 많은 걸 차지하고, 뒷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준다. 빠진다고 해도 고려대 농구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며 “기동력이 좋은 형들이 빠져도 승리를 목표로 두고 남은 선수들끼리 의기투합해서 꼭 이기는 경기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MBC배 우승 기세를 9월까지 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