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는 2일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맞대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한때 16점 차까지 밀린 경기를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윤호영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처음부터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 준비한 것들, 평소에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끝까지 안 됐다. 마지막에 넘기는 힘이 생긴 것은 성장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총평하자면 최악의 경기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앙대는 전반에만 9개의 실책을 범했다. 달리는 농구를 지향하는 중앙대였지만, 오히려 속공 점수에서 2-9로 크게 밀렸다. 윤호영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크게 아쉬워했다.
윤호영 감독은 “우리가 어디에 갔는지 모를 정도로 어수선했다. 선수들의 몸은 코트에 있지만, 정신은 밖에 나가 있는 것 같았다. 준비한 걸 떠나서 마음가짐부터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중요할 때 터진 원건과 이경민의 3점슛 덕분이었다. 원건과 이경민은 4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호영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윤호영 감독은 “상대가 지역 방어를 썼기 때문에 슛 찬스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던져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경기력에 아쉬움이 남은 윤호영 감독이었다.
“사실 지금 칭찬을 하기 굉장히 힘든 마음이다(웃음). 선수들이 잘한 플레이를 물어보는데, 나는 사실 안 된 부분들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된다. 경민이, 건이 모두 자신감 있게 쏴줬다. (김)범찬이도 저학년이지만 책임감 있게 임했다. 칭찬은 여기서 하고, 안 된 건 따로 말하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지만, 1승으로 후반기를 시작한 중앙대다. 현재 14승 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호영 감독은 따끔한 예방 주사라 생각하고, 남은 후반기에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영 감독은 “차라리 지금 이런 경기를 해서 다행이다. 선수들에게 약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최악을 겪었으니, 다시는 이런 경기 하지 않도록 선수들과 소통하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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