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BL] “효율성 없다고 판단했다” 연세대 조동현 감독, 1쿼터부터 스몰 라인업 꺼내든 이유는?

항저우(중국)/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17: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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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항저우(중국)/조영두 기자] 조동현 감독이 1쿼터부터 스몰 라인업을 꺼내들며 승리를 가져왔다.

연세대는 3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AUBL(아시아대학농구리그) 챔피언십 C조 예선 홍콩중문대(홍콩, 중국)와의 경기에서 91-69로 승리했다. 홍콩중문대가 2패를 당하면서 연세대는 일찌감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세대 조동현 감독은 “그동안 체력훈련과 더불어 5아웃 움직임 연습을 많이 했다. 이게 잘 되면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4쿼터 추격을 당한 게 아쉽지만 선수들이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따라와준 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총평을 남겼다.

연세대는 1쿼터 중반부터 최영상(180cm)-이채형(187cm)-이해솔(189cm)-구승채(192cm)-박준성(189cm)으로 이어지는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빅맨 자원인 홍상민을 아예 기용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외곽슛이 잘 터졌고, 적절한 협력 수비를 통해 홍콩중문대를 어렵지 않게 제압했다.

“빅맨이 높이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가겠지만 효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미련을 가지지 않고 그동안 5아웃 훈련을 계속 했다. 초반 빅맨의 역할이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다.”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은 주장 이채형이다. 이채형은 20분 50초만 뛰고도 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공격과 더불어 수비에서 확실히 중심을 잡아줬다.

조동현 감독은 이채형에 대해 “포인트가드에 따라 수비나 속공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몸이 많이 올라왔다. 5, 6월부터 밸런스, 체지방까지 신경을 썼다. 힘들었겠지만 잘 따라와 줘서 좋아진 것 같다. 다가올 후반기에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한 가지 옥에 티도 있었다. 연세대는 3쿼터 홍콩중문대를 완전히 압도하며 75-48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좀 더 쉽게 갈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조동현 감독은 “30점을 이기고 있어서 1, 2학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근데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4쿼터 실점이 너무 많았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한테도 이야기를 했다. 수비에서 좀 더 잘 따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AU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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