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자신감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부산 BNK썸은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맞대결에서 73-76으로 패했다.
BNK는 11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2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BNK는 이제 다음 달 개막하는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빛난 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슈퍼소닉’ 이소희(26, 171cm)였다. 27분 1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24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후지쯔는 이번 대회 최강으로 손꼽히는 팀. 그들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이소희는 “주변에서 우승 후보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잘 맞춰야 우승 후보다. 그렇지 못하면 사실 지난 시즌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 완벽하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다. 남은 시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대표팀에서 얻었던 자신감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제 하던 걸 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BNK에는 아시아쿼터 필리핀 선수 바네사 데 헤수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소희는 “(안)혜지 언니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바네사는 잘하고 있는데 내가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다. 호흡이 맞아간다면 나한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역할이 조금 다르다. 혜지 언니에 이어 바네사까지 와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손발을 맞추다 보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여자농구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소희 역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달라진 분위기를 느꼈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고, 부담도 생겼다.
이소희는 “사실 박신자컵에 오면서 부담감 아닌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여자농구 붐도 오고 있고 방송하며 더 와닿았다. 이겨내기보단 있는 그대로를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인터뷰할 때마다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갔어야 했는데 떨어졌다. 돌아보면 잘 뭉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모든 부분에서 지난 시즌보다 나은 한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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