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CC 이지스 주니어 농구교실(이성환 원장)은 U11 대표팀을 필두로 전국구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대표팀뿐 아니라 취미반 유소년들도 점차 늘어나며 농구 꿈나무 양성에 힘을 쏟는 중이다.
약 두 달 전에는 초4와 초3 형제가 취미반에 합류해 체육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인공은 강지훈-승훈 형제. 어머니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한 이들은 농구의 매력을 느끼고 형제간의 우애를 키워나간다.
형 강지훈은 “엄마가 처음에 농구를 배워보라고 하셨는데 내심 나도 농구에 호기심이 있었다. 농구선수들을 보면 다 멋있고 키가 큰 것 같아서 나도 키가 크고 싶은 마음에 농구를 배워보겠다고 했다. TV에서 경기를 볼 때마다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한 스포츠를 배울 수 있어서 설렜다”라고 처음 농구공을 잡은 순간을 돌이켰다.
동생 강승훈도 형과 함께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강승훈은 “처음엔 긴장되고 어색했는데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즐겁게 적응하고 있다. 또 형이랑 같이 배우다 보니 어색한 느낌도 빨리 사라졌다. 형 덕분에 농구를 배우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었고 농구도 더 즐겁다. 집에서는 매일 싸우는 존재였는데 낯선 곳에 형과 있으니 의지가 돼서 좋다(웃음)”라며 웃었다.
초등학교 4학년과 3학년 연년생 형제. 장난기 많은 남학생들이기에 집에서는 다툼과 시기가 일상이었던 강지훈과 강승훈이었지만 이들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다준 건 농구였다.
강지훈 또한 “사실 동생이랑은 자주 다투는 편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항상 내가 시비를 걸고 동생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농구를 통해 팀워크를 배웠고 서로간의 믿음을 쌓아가면서 사이가 좋아진 것 같다. 공통 관심사가 생긴 것도 정말 좋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투고 어색하기 일상이었던 형제의 관계에서 이제는 한 팀의 동료이자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는 찰떡궁합의 형제로 거듭나고 있는 강지훈과 강승훈. 동생 강승훈은 마지막으로 형에게 바람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승훈은 “큰 차이는 아니지만 형이 나보다 농구를 잘한다. 그래서 딱히 내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형이 대회에 나가 트로피를 가져오면 좋겠다. 함께 농구를 배우면서 안 싸우고 착하게 대해주는 형에게 고맙고 형이 더 잘해서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길 바란다”라고 형에게 응원을 건넸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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