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이젠 구단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할 때다.”
스테픈 커리의 선수 생활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여전히 ‘윈나우’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승부수는 없었다. 르브론 제임스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실패했고, 27일(이하 한국시간) 유로리그 MVP 출신 마리오 헤조냐까지 골든스테이트의 제안을 뿌리치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택했다.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인 그는 NBA 통산 330경기를 소화한 뒤 유럽 무대로 복귀해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한 포워드다.
이번 여름에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오프시즌이 흘러가자 현지의 시선도 차갑다. 더 이상 커리의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커리가 오는 8월 29일부터 가능한 연장 계약을 서두르지 말고 구단을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인내심과 충성심으로 대표되는 커리지만, 이제는 구단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할 때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연장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미래 자산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우승을 노리는 ‘윈나우’ 기조를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 미래를 포기하는 결단도 필요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아니었다.
2019-2020시즌 이후 보호 조항 등을 제외하고 상대 팀에 실제로 넘어간 미래 1라운드 지명권은 2025년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당시 사용한 단 한 장뿐이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를 언급하며 “조 레이콥 구단주는 커리가 선수 생활을 모두 골든스테이트에서 마치길 바라지만, 동시에 커리 이후를 대비해 미래 1라운드 지명권도 지키려 한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는 어렵다. 이제는 커리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커리는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선수다. 문제는 커리가 아니라 로스터다. 프런트가 우승 전력 구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연장 계약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골든스테이트 현재 전력으로는 우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커리를 도와야 할 버틀러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고, 모제스 무디 역시 좌측 슬개건 파열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38세 시즌을 맞는 커리는 이번에도 홀로 짐을 짊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골든스테이트가 수년째 기다려온 ‘완벽한 트레이드’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커리는 38세다. 완벽한 거래를 기다리기보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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