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PSB농구교실 방진호의 ‘마스크 투혼’ “저도 박정웅 선수처럼 잘하고 싶으니까요!”

인천/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2 15: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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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상준 기자] 자라나는 농구 꿈나무에게 감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2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남동어울림체육관에서는 ‘2025 i2 인천 남동구 농구 i-League’ U10부 일정이 열렸다. 농구를 사랑하는 유소년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저마다 가진 농구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 주인공은 PSB농구교실(박성배 원장) 방진호(고산초4)였다. 방진호는 감기에 걸려 경기 출전도 어려웠지만, 오로지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를 바탕으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는 투지를 보였다. 이로 인해 경기 후 만난 방진호의 이마는 굵은 땀방울들로 가득한 상태였다.

부지런히 뛰어다녀야하는 농구 특성 상, 호흡을 방해하는 마스크를 쓰고 뛰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방진호가 쓴 마스크는 KF94 마스크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한 여름에도 KF94 마스크를 썼던 힘든(?) 기억이 떠올랐기에 박수가 절로 나온 방진호의 의지였다.

경기장에서 만난 방진호는 “사실 힘들긴 했다”라고 말하며 “인원도 부족해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기로 했다. 경기력에 지장이 될까봐 걱정했는데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감기를 극복하고 뛴 경기에 대한 느낀 점을 전했다.

방진호가 출전을 이어간 이유는 단순 인원 부족만은 아니다. 짧은 시간 속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농구의 매력에 크게 빠졌기 때문. 실제로 방진호의 적극적인 림어택은 현장을 찾은 학부모,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축구는 경기 시간이 긴데 비해 골을 넣을 기회가 적다. 재미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반면 농구는 짧은 경기 시간 속에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쾌감 면에서 농구가 훨씬 좋게 다가온다.” 방진호의 말이다.

방진호는 이날 PSB농구교실 U10부의 최장신 선수였다. 큰 신장을 활용한 포스트업 능력은 곧 골밑에서의 쉬운 득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나의 장점은 포스트업”이라고 웃은 방진호는 “나는 박정웅(안양 정관장)선수를 좋아한다. 원장님(박성배 원장)의 아들이라 더욱 친숙하기도 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뽑혀서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 나도 박정웅 선수처럼 키가 더 커 다재다능한 포워드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박정웅에 대한 강한 팬심을 덧붙였다.

끝으로 방진호는 “중학교에 진학할 때는 엘리트 농구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만큼 출전하는 모든 대회들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까지 드러냈다.

#사진_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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