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충주/서호민 기자] “아버지가 196cm이시고, 어머니가 180cm다. 부모님의 좋은 DNA를 물려받아 감사함이 크다.”
9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충주시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10부에선 전주 LG가 4전 전승을 달리며, 이틀 간 풀 리그 치러지는 U10부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전주 LG가 고공행진을 달린 데는 또래보다 한뼘 더 큰 키와 탄탄한 체격으로 코트를 지배한 소년의 지분이 컸다. 그 주인공은 4학년 나민혁 군(168cm)이었다.
나민혁은 큰 키에 기동력을 지녔다. 높이 싸움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속도 싸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제 4학년 선수라는 점이 큰 메리트다. 만 10세의 나이에 170센티에 육박이기 때문에 키가 더 클 여지가 충분하다.
나 군은 “동료들과 합이 잘 맞았기 때문에 4전 전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패스플레이 연습을 많이했었는데 실전에서도 좋은 호흡이 발휘됐다”고 상승세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언제 농구를 시작했냐고 묻자 “7살 때 시작했는데 중간에 슬럼프가 찾아와서 잠시 그만뒀다가 다시 3학년 때 JJ스포츠클럽에서 시작했다. 아버지와 정재호 원장님의 연으로 농구에 입문할 수 있었다”라며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나민혁의 신체조건은 우월한 DNA를 물려준 부모님 덕이 크다. 나 군은 “아버지가 196cm이시고, 어머니가 178cm다. 아버지는 군산고-경희대 엘리트 농구 선수 출신(나승중)이시다. 부모님의 좋은 DNA를 물려받아 감사함이 크다”고 부모님께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장, 단점을 설명해달라고 묻자 “큰 키가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키에 비해 잘 달릴 수 있다. 그래서 최준용 선수를 좋아한다. 슈팅 능력도 뛰어나고 플레이가 멋있다며 최준용을 롤 모델로 언급했다.
나민혁을 지도하고 있는 전주 LG 정재호 원장도 "동 나이대 선수들 중에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재능이다. 우선 큰 신장을 지니고 있고, 기동력까지 갖춰 최준용, 송교창 느낌으로 농구를 한다"고 나민혁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도 나민혁을 보고선 “부모님의 키가 크기 때문에 족히 2미터까지 크지 않을까 싶다”라며 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나민혁은 몇센티까지 키가 크고 싶냐고 묻자 “2미터는 기본이고, 2미터 10센티까지 커야 농구선수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2미터 10센티까지 크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도중 나민혁의 어머니인 박진희 씨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박진희 씨는 한 눈에 봐도 큰 키와 훤칠한 피지컬로 이목을 끌었는데, 과거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 출전해 입선한 이색 이력까지 지니고 있었다.
박 씨는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전주에서 멀리 충주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을텐데 좋은 경기력으로 전승을 기록해 기쁘고 아이들이 대견스렵다. 민혁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끝까지 초심 잃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뽐내길 기대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지금 아들의 성장세라면 충분히 엘리트농구에도 도전할 만하다고 하자 “본인이 하고 싶어하면 시킬 의향이 있다”고 했다.
우승에 앞장 선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었는데, 목표로 했던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 다음주에 제천 KBL컵에 참가한다. 잘하는 팀들이 많이 출전해, 쉽지는 않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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