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강화훈련에 한창이다. 대표팀은 오는 13~14일 일본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며, 9월 4~13일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7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한다.
5월 4일 발목수술을 받은 박지수는 재활에 한창이다. 복귀까지 최소 4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당초 진단대로 아직 팀 훈련을 소화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조금 걷는 정도라고 들었다. 중요한 대회라 해도 제일 중요한 건 (박)지수의 몸 상태다.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박수호 감독의 한마디에서 알 수 있듯, 박지수가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반면, WNBA에서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지현은 출전이 가능하다. FIBA가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WNBA는 오는 9월 1일부터 17일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박수호 감독은 박지현에 대해 “시즌 막판과 일정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차출은 안 되지만 월드컵은 가능하다. 미국에서 곧바로 독일에 와서 대회를 치른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수호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패턴을 보내주고 있고, (박)지현이도 수시로 보내달라고 한다. 물론 지현이가 있을 때 효율적으로 썼던 패턴은 그대로 살릴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박지수를 제외하면 대표팀 선수들은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박소희가 최근 발날에 경미한 통증을 입었지만, 월드컵을 소화하는 데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발날 부근에 염증이 생겨서 며칠 쉬었다. 어제(5일) 훈련에 복귀했다. 몸은 괜찮지만 일본과의 평가전은 못 뛸 것 같다. 연습을 더 해야 한다”라는 게 박수호 감독의 견해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FIBA 랭킹 8위 나이지리아를 77-6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박지수가 빠진 부분은 아쉽지만, 이 경험은 나이지리아를 다시 만나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터.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헝가리, 나이지리아, 프랑스와 B조에 편성됐다.
박수호 감독은 “지수가 없기 때문에 공수에 걸쳐 옵션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지수 없이 시도했던 외곽 공격도 몇 가지 있었다.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이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습은 대체로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자농구 월드컵은 9월 13일에 막을 내리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숨 돌릴 틈이 많지 않은 만큼, 체력 안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월드컵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만큼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수호 감독은 역시 “3개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지만, 3월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대회는 아시안게임이다. 선수들도 지수, 지현이 다 뛴다면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없는 전력은 어쩔 수 없다. 힘들겠지만 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많은 공격 횟수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월드컵부터 체력 안배를 잘 이어가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