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보다 협력 관계’ 이규섭 감독 체제 DB 코칭스태프 구성의 의미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4: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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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 이규섭 신임 감독 체재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원주 DB는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이규섭 감독을 필두로 박지현(수석코치), 박재현 코치에 이어 1일에는 크리스 케어드 외국인 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국내 프로농구 코칭스태프는 감독과 친분 있는 지도자로 코치들이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아직까지도 감독이 매 순간 곁에 두고 다니는 ‘매니저 같은’ 코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DB의 코칭스태프 구성은 의미가 있다.

이규섭 감독은 박지현, 박재현 코치와 별다른 친분이 없다. 농구 선후배 사이로 인사 정도 나누는 사이일 뿐, 따로 연락하고 지내거나 친분을 이어온 사이가 아니다. 수석코치인 박지현 코치의 경우, 전임 김주성 감독이 지난해 코치로 영입한 지도자다. 이전에는 송영진 전 KT 감독과 함께 했었다. 이규섭 감독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

하지만 KT와 DB에서 구단 관계자, 선수들에게 평판이 좋았다.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감독을 잘 돕는 코치로 알려져있다. 이규섭 감독은 기꺼이 함께하기로 했다.

박재현 코치도 마찬가지다.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지만, 나이 차가 커 따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다. 이규섭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유소년 행사 지도자로 우연히 알게 되었고 KT에서도 영상, 통계 분석을 착실하게 했다는 평판을 듣고 영입했다.

이규섭 감독은 “애초부터 감독이 된다면 나와의 친분보다는 내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력있는 코치를 쓰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코치도 마찬가지다. 이규섭 감독은 박지현, 박재현 코치와 함께 복수의 외국인 지도자들과 줌 미팅을 한 끝에 크리스 케어드 코치를 뽑았다. 아시아리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했다.

이규섭 감독은 “오프시즌 훈련 메뉴얼을 만들어 코치들에게 공유했다. 크리스(케어드) 코치에게도 당연히 매뉴얼을 전달했고 이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크리스가 내 매뉴얼에 맞게 자신이 어떤 훈련을 더 준비해야 할지 자료를 보내줬고 그것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은 당장 성적도 중요하지만, 좋은 재능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육성에도 신경을 써야만 한다. 갈길이 멀다. 내 매뉴얼에 맞춰 운동을 하겠지만, 나 혼자 다 할 수 없고 내 말이 다 맞을 수도 없다. 코치들이 각자 역할을 하면서 내게 도움을 줘야 한다. 또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뛰는 것은 꽤 큰 변화이기 때문에 여기에도 잘 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 코치들과 함께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규섭 감독은 7일에는 박지현 코치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NBA 서머리그를 관전한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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