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높여가는 문성곤 “3점슛 맛 봤으니, 계속 들어가게 하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7-17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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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2019-2020시즌 최고의 수비왕 문성곤이 차기 시즌에는 완벽 레이스를 그린다. 리그 초반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안양 KGC인삼공사 문성곤은 지난 시즌 42경기에 출전, 평균 30분 이상을 뛰며 7.3득점 5리바운드 1.4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주전을 꿰찼다. 팀 내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수비는 물론 사방에서 리바운드를 걷어내 ‘문길동(문성곤+홍길동)’이란 별명도 얻었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수비 5걸은 물론 올 시즌 최우수수비상을 받았다.

2015-2016시즌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문성곤은 아쉬움만 남았던 프로 데뷔 시즌을 보낸 뒤 다음 시즌부터는 출전 시간을 포함한 모든 기록에서 두 배가량 뛰며 가능성을 보였다. 플레이스타일을 공격 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며 플레이스타일을 변화시켰다. 상무를 다녀온 뒤 한 시즌을 보낸 지금은 캡틴 양희종의 뒤를 이을 신 에너자이저로 꼽힌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은 누구에게나 다 힘들었을 거다”라고 웃어보인 문성곤은 “그걸 넘어서서 내 것이 될 것인지, 아니면 계속 힘들 것인가의 차이 인 것 같다. 물론 나 역시도 지금 만족하는 상황이 아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해쳐나갈 구멍을 찾았다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격력도 되찾았다. 올 시즌 문성곤은 서울 삼성과의 경기(2020년 2월 8일)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3점슛을 몰아넣었다. 경기당 평균 개수는 1.5개다. 한 단계 더 올라섰지만, 스스로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2019-2020시즌이라고 되돌아봤다.

문성곤은 “스스로 노력은 많이 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잘하진 못했다. 3라운드부터 경기력이 풀린 것 같은데, 지금 되돌아보면 더 노력을 안했기 때문에 초반에 못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처음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잘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잠잠했던 1,2라운드를 지나 3라운드부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꾸준함’.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기본부터 하자는 생각이었다. 수비부터 하고, 슛도 자신감을 가지고 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이 맞아떨어져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아쉬움을 삼킨 문성곤은 현재 팀 비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현재 큰 부상 선수 없이 양희종, 오세근 등 형들도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국내 선수 라인업만 본다면 탑급이다. 문성곤은 “형들이랑 다같이 비시즌을 처음 보내는데, 느낌이 좋다. 외국선수도 잘 뽑았다고 하는데,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보강하고 싶은 부분을덧붙였다.

“지난 시즌과 같은 수비를 보일 것이다. 또 3점슛 맛을 본 것 같은데, 다음 시즌에는 계속 잘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 지금 미들슛 연습을 하고 있는데, 이 슛까지 들어간다면 좀 더 플레이하기가 편해지지 않을까 한다. 사실 수비에 힘을 더 쏟아야 하다 보니 공격을 지휘하겠다는 건 아니다. 올 시즌 목표일뿐이다. 예전에는 이것저것을 다 목표로 잡았다면 올 시즌부터는 하나의 목표를 잡아보려 하는데, 그게 미들슛이다. 시즌 중에 ‘문성곤이 미들슛도 넣네’라는 소릴 듣고 싶은 정도다”라고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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