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8승 7패로 5위다. 4위 고려대(11승 3패)와 3.5경기 차이다. 남은 경기수가 5경기임을 감안하면 4위 이상 올라서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더구나 연세대는 9월 4경기를 3x3 대표팀에 선발되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주영과 김승우 없이 치러야 한다.
지난 4월부터 팀을 이끌기 시작한 조동현 감독은 전력 약화뿐 아니라 가장 기본인 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에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체력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는 3주 동안 외부로 떠나지 않고 학교 안 다양한 장소를 활용해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부상이 조금 있어 체력훈련에는 빠지고 있는 이주영은 “산이랑 트랙, 웨이트 서컷 트레이닝, 노천극장(계단), 체육관 서킷 트레이닝으로 오전과 오후 훈련한다”며 “지금이 동계훈련 같다(웃음)”고 했다.
이해솔은 “오늘(14일)처럼 노천극장 계단을 뛸 때도 있고, 트랙을 달릴 때도 있고, 산에서 인터벌 훈련을 할 때도 있다”며 “체육관에서 뛰거나 수비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과 서킷을 돌아가면서 하는 중이다”고 했다.

30분 정도 몸싸움이 밑바탕에 깔린 운동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약 1시간 동안 92개로 이뤄진 계단을 달리고 또 달렸다.
올라가는 시간도 매번 측정했다. 20초 내외였다.
한 번 올라간 선수들은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없는 듯 했다. 내려오면 다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횟수가 정해져 있어 빨리 끝내는 게 더 낫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의 자세를 교정해주고, 때론 같이 달리기도 하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선수별 시간을 정해서 횟수를 줄여주는 당근도 제시했다.
선수들은 중간중간 물을 마시거나 머리에 뿌리며 더위와 싸웠다.

장혁준은 “새벽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새벽에는 코어운동이나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며 “오전에는 주로 웨이트 서킷이나 트랙을 뛰거나 노천극장 계단을 뛰는 체력훈련 위주로 한다. 오후에도 마찬가지로 산 아니면 트랙, 계단, 체육관에서 서킷 중심으로 훈련한다. 이렇게 운동하고 있다”고 훈련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선수는 이해솔, 홍상민, 구성채, 장혁준, 김윤서, 박준성, 최영상 총 7명이었다.
부상이 있는 등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별도로 부상 부위와 상관없는 코어 훈련 등을 소화한다. 이 훈련 역시 강도가 높아 차라리 체력훈련을 하는 게 낫겠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연세대는 3주간 체력훈련을 마친 뒤에는 프로와 연습경기를 갖고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학농구리그(AUBL)에도 참가해 2학기에서 재개하는 대학농구리그를 대비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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