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클리블랜드가 미첼을 잡았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8일(한국시간) 도노반 미첼의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4년 2억 7300만 달러(한화 약 4140억)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고, 4년차에는 플레이어 옵션, 만약 트레이드 될시 추가적으로 돈을 더 받는 트레이드 키커도 포함된 계약이다.
그야말로 미친 계약이다. 2027-2028시즌부터 시작되는 이번 계약으로 미첼은 NBA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 의문은 있다. 미첼이 이런 계약을 받을 선수인지는 말이 많다.
유타 재즈의 확고한 에이스였고, 2022-2023시즌부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해 역시나 곧바로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다. 2024-2025시즌에는 본인의 성적뿐만 아니라, 팀을 높은 곳까지 이끈 주역 중 하나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첼이 NBA 전체에서 TOP 10에 들어가는 선수로 보기는 어렵다. 공격력은 확실하지만, 그마저도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만큼 화력이 나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수비에 약점이 있다. 특히 헌팅이 심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미첼의 수비는 상대의 공략 대상이었다.

최근 NBA 흐름을 보면, 아무리 슈퍼스타라도 초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를 보유한 팀은 샐러리캡 문제 덕분에 우승에 도전하기 어렵다. 클리블랜드도 재정상 이유로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다리우스 갈랜드를 내치고, 노장 제임스 하든을 데려와 연봉을 줄였다. 하지만 이번 미첼 계약으로 2027-2028시즌부터 다시 재정 상황이 막막해졌다.
클리블랜드에 선택권은 없었다. 만약 미첼과 대형 계약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므로 트레이드를 알아봐야 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클리블랜드 로스터에 미첼이 빠진다는 것은 전면 리빌딩을 의미한다. 에반 모블리, 재럿 앨런이 건재한 상황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진하게 연결된 르브론 제임스 영입과 이번 미첼 계약은 큰 연관이 없다. 르브론은 최저 연봉 계약인 베테랑 미니멈도 괜찮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미첼을 제대로 대우했다. 과연 미첼이 다음 시즌 클리블랜드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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