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부상’ 오리온 이대성, “시즌이 기대되기는 처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1 07: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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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시즌 개막이 기대되는 건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간절함이 더 강했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16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면서도 상명대, 단국대와 연습경기를 3차례 갖는다. 19일 상명대에게 72-60으로 승리한 뒤 20일 단국대와 맞대결에서도 60-52로 이겼다. 22일 단국대와 한 번 더 맞붙는다.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가벼운 부상 중인 이대성과 허일영이 결장했다. 이대성은 상주에서 훈련 중 종아리 부위가 조금 좋지 않아 19일부터 휴식 중이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3일 쉬면 될 걸 한 달 쉬지 말라”고 한다.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 쉬면 금세 나을 수 있는데 무리해서 더 큰 부상을 자초하지 말라는 의미다.

이대성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연습경기를 뛰지 못하는 이대성은 연습경기 내내 몸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팔굽혀펴기와 허리 등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계속 반복했다.

이대성은 20일 단국대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상주에 와서 뛰는 운동을 해서인지 종아리가 조금 좋지 않다.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잠시 쉬고 있다”며 “연습경기를 할 때는 아프지 않은 다른 부위라도 계속 운동을 한다”고 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대성과 이승현이 중심을 이뤄 자발적으로 야간훈련 등을 하는 걸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렇지만, 몸에 무리가 가는 체력훈련을 하는 상주에서도 첫 날 야간훈련을 하자 이를 금지시켰다.

강을준 감독은 연습경기 중 자주 허일영이나 이대성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한다. 경기를 뛰면서 배우는 게 있지만, 코트 밖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 이 때문에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야 할 두 선수에게 주문하는 내용들을 언급하는 것이다.

이대성은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성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3차례 챔피언 등극을 맛봤다. 특히, 2018~2019시즌에는 플레이오프 MVP에도 선정되었다.

오리온은 최근 몇 년 동안 가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다른 팀과 달리 단신 가드 외국선수(조던 하워드)와 계약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대성이 오리온에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될 듯 하다.

이대성은 “시즌 개막이 기대되는 건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간절함이 더 강했다”고 이런 오리온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2020~2021시즌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3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1순위에 뽑힌 이대성은 지난 6시즌 동안 KBL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입지를 굳혔다면 이제는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야 하는 단계다.

가벼운 부상으로 잠시 쉬고 이대성이 이번 시즌을 기대하는 마음만큼 활약을 펼쳐준다면 오리온은 지난 시즌 부진을 씻고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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