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많이 배운 경기였다” 독일에 완패, 女대표팀 박수호 감독이 말하는 소득은?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9 06: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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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수호 감독이 완패 속에서 소득을 찾았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 독일(FIBA 랭킹 11위)과의 경기에서 56-9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전부터 높이에서 대한민국의 열세가 예상됐다. 대한민국의 평균 신장은 177.2cm로 여자농구 월드컵 참가국 16팀 중 가장 낮다. 반면, 독일의 평균 신장은 187.2cm다. 차이가 크기에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높이를 앞세운 독일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0-46으로 크게 밀렸다. 골밑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38점 차 완패를 당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진안이 결장한 것도 분명 뼈아팠다.

그럼에도 박수호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하고 나왔다. 나와 선수들 모두 준비를 많이 했는데 신장이 작았고, 빅맨 자원(진안)이 부상으로 쉬었다. 그래서 스페이싱과 공격에서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강팀인 독일과 만나서 열심히 잘 싸웠다. 많이 배운 경기였고, 신장이 큰 팀과 경기할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깨달았다”는 총평을 남겼다.

독일에 패하면서 대한민국의 여자농구 월드컵 여정도 막을 내렸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프랑스, 헝가리에 패하면서 B조 3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빠른 공격에 이은 적극적인 외곽슛 시도, 적절한 압박 수비와 트랩 수비로 상대팀의 턴오버를 유발하는 등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나아갈 방향을 충분히 보여줬다.

박수호 감독은 “우리는 앞으로 보완할 부분이 많다. 신장이 큰 팀과 경기할 때 어떻게 할지 다른 방법으로 연구해야 된다. 많이 배웠고 공부가 됐다. 우리는 신장이 작기 때문에 이 스타일로 계속 가야 한다. 좀 더 슈팅 확률 높이고 수비에서도 보완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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