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이상준 기자] 때로는 소소한 즐거움도 큰 행복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최근 대한민국 디저트계를 뜨겁게 달구는 존재다. 두쫀쿠를 파는 베이커리와 카페는 웨이팅을 해야할 때가 잦으며, 이 또한 빠르게 팔려나가 헛걸음을 할 때가 많다. 그 정도로 핫한 푸드다. 단맛의 극댓값을 자랑하기에 당 충전을 한 번에 하기에는 이만한 푸드가 없다.

KB스타즈가 11일 간 5경기라는, 대장정을 마무리한 2일. 부산 BNK 썸과의 맞대결을 끝낸 후 만난 박지수와 이채은의 얼굴에는 왠지 모를 후련함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11일 동안 청주에서 부천, 부천에서 아산, 아산에서 인천을 찍고 청주로 다시 돌아오는 여정을 거쳤다. 사실상 수도권과 충청권을 쉴 새 없이 가로지르면서 보낸 것과 다름 없다. 김완수 감독은 고생한 선수단을 위해 3일 하루 외박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5경기를 모두 승리로 따냈기에, 포상도 화끈하게 줬다.
이렇듯 길었던 일정을 소화하게 한 비밀 요소가 두쫀쿠였다. KB스타즈 사무국이 부지런히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을 위해 두쫀쿠를 전 선수단에 선물했다. 구하기 위해서 시간 투자를 해야하는 디저트인 만큼 선수단의 반응도 아주 뜨거웠다고 한다.

그러면서 출처도 궁금해했다. 박지수는 “어디에서 구매하셨는 지 궁금할 정도다. 진짜 정말 맛있었다. 제발 또 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추가 구매를 원하는 말을 전할 때는 승리를 원할 때와 버금가는, 간절한 표정을 지었다.

박지수는 절친 나윤정이 한 땀 한 땀 만든 수제 두쫀쿠가 먼저 전달되었다고 어필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다소 냉정(?)했다. “윤정이도 윤정이만의 두쫀쿠를 만들어서 우리들에게 나눠줬다. 만드느라 팔이 아프다고 하면서까지 모든 선수들을 챙겨줘서 고마웠다. 그런데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사무국에서 사주신 게 더 맛있었다. 어쩔 수 없다.” 박지수 심사위원의 평가다.
유쾌했던 두쫀쿠 토크. 박지수와 이채은 모두 인터뷰실을 나가면서 “또 먹고 싶다!”를 외쳤다. 마치 사무국을 향해 외치는 듯했다.
작은 디저트이지만, 그 하나가 준 힘은 굉장히 컸다. 두쫀쿠 하나로 웃고 웃었던 지난 여정.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며 버틴 결과물은 5연승이었고, 두쫀쿠보다 더 달콤했을 것이다.

#사진_WKBL 제공, 나윤정 소셜미디어 캡처, KB스타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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