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문경/이재범 기자] “관심사도 비슷하고 선수들이 착해서 학교 아이들보다 더 잘 맞는다. 다 좋아해줘서 형들에게 고마웠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경상북도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 중등부 번외 경기에서 창원 LG에게 47-29로 이겼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B조 예선에서 2승 2패를 기록, 서울 삼성(4승)과 서울 SK(3승 1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는 각 조 1,2위만 올라간다.
예선을 마친 오리온은 A조에서 3패를 당한 LG와 번외경기를 가졌다. A조에 속했던 안양 KGC인삼공사가 불참했다. 이 때문에 A조에 속한 4팀(LG, KCC, 현대모비스, DB)은 KGC인삼공사에게 부전승(20-0)을 거둔 것으로 인정 받았지만, B조에 속한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KBL은 최소한 4경기를 가질 수 있도록 A조에 속한 팀들이 원할 경우 B조의 한 팀과 번외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물론 번외 경기는 조별 예선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날 원주 DB와 SK, 울산 현대모비스와 삼성, LG와 오리온의 번외 3경기가 열렸다. 번외 경기이기에 양팀에서는 조별 예선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정재호는 번외경기에서 24분 53초 동안 뛰며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11점을 올렸다. 신장이 작았던 정재호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비결 중 하나는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밀어줬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재호가 득점을 할 때마다 벤치에 있는 동료들이 결승 득점을 올린 듯 환호했다. 특히 7번째 시도 만에 3점슛을 넣었을 때 더욱 그랬다.
정재호가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 인터뷰를 할 때도 동료들은 정재호의 답변을 집중해서 듣고, 뜨거운 반응을 이어나갔다.
중학교 2학년인 정재호는 “형들이 제가 작아서 귀여워해준다”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취미로 농구를 하고 있다. 농구장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관심사도 비슷하고 선수들이 착해서 학교 아이들보다 더 잘 맞는다. 다 좋아해줘서 형들에게 고마웠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재호는 “키가 작아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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