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롯데 코리아세븐, 위기를 헤쳐 나갈 힘이 생기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8-12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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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경기 종료버저가 울린 동시에 코트 위에 서 있던 모든 선수들은 두팔 벌려 기쁨을 만끽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11일 서울 인헌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에이스 박광희(2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고현명(21점 11리바운드 3스틸, 3점슛 5개), 이재성(16점 12리바운드)이 59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전형진(32점 5스틸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6개)을 앞세운 LG전자 추격을 65-62로 따돌리고 3연승에 성공했다.


접전 상황 속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몸으로 익혔다. 에이스 박광희를 필두로 이재성, 고현명이 내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고현명은 종료 5초전 LG전자 전형진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을 쳐내며 승리로 향하는 길을 닦아놓았다. 박윤수(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동료들을 믿고 궂은일에 집중했으며, 김동원은 이재성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정민, 최인용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전자는 전형진이 3점슛 6개를 집중시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신현진(7점 8리바운드), 김성희(4점 5블록슛 3리바운드), 전홍국(7리바운드 3블록슛)이 돌아가면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전정재(2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 4스틸)는 팀원들 움직임에 발맞춰 알토란같은 패스를 건넸고, 이호재(6점 3리바운드), 안성열(5점), 이상열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에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롯데 코리아세븐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었다. 박광희, 박윤수, 고현명, 이재성이 모두 나서게 되는 첫 경기였기 때문. 에이스 박광희 표정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곧바로 현실세계에서 보였다.


이재성이 LG전자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파울을 얻어냈고, 수비 시선을 자신 쪽으로 쏠리게 했다. 이는 박광희, 고현명, 박윤수 공격범위를 넓힐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에이스 박광희는 고현명, 박윤수와 함께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 내외곽을 휘저으며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LG전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슈터 전형진이 앞장섰다. 전정재와 함께 속공에 적극 나섰고,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어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성희, 이호재, 신현진은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여 틈을 만들어낸 후 득점에 나섰다. 전정재는 팀원들 움직임에 발맞추어 꿀맛같은 패스를 건넸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박광희를 앞세워 선제공격을 가했다. 박광희는 박윤수, 고현명과 함께 속공에 적극 나섰고, 1-1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등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고현명, 이재성도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박광희에게 쏠린 상대 수비시선을 분산시켜주었다. 박윤수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최인용이 나서 동료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전자 역시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출석인원 10명을 고루 활용하여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다. 전형진, 전정재 듀오가 속공에 나섰고, 김성희, 박준영이 골밑을 공략했다. 전홍국, 신현진이 궂은일에 집중한 사이, 이호재, 안성열도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형진, 전정재와 함께 득점에 가담했다.


후반 들어 롯데 코리아세븐이 치고나갔다. 이재성, 김동원이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고, 박광희, 정민, 박윤수가 속공에 나서 이들 뒤를 도왔다. 여기에 고현명이 3점슛을 꽃아넣어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LG전자는 롯데 코리아세븐 공세에 이렇다 할 대비를 하지 못하여 실책을 연발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고현명이 3쿼터 중반 3점슛을 꽃아넣어 51-3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전자는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어 반격에 나섰다. 전형진이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어 실마리를 푼 뒤, 신현진, 박준영이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전형진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는 등, 11점을 몰아쳐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전홍국이 상대 슛을 쳐내는 등, 신현진, 박준영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이상열, 전정재가 팀원들 움직임에 발맞춰 꿀맛같은 패스를 건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강도는 더욱 거세어졌다. 전정재가 속공을 진두지휘하여 패스를 건네기를 반복했고, 전형진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준영, 전홍국, 김성희가 골밑에서 상대 공세를 견뎌냈고, 이호재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알토란같은 점수를 올렸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고현명, 박광희, 이재성을 앞세워 추격을 떨쳐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LG전자 기세는 더욱 거세어졌다. 급기야 종료 1분여전, 안성열, 전형진이 연달아 3점슛을 꽃아넣어 62-63까지 좁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롯데 코리아세븐은 박광희, 이재성이 돌파를 거듭 시도하여 자유투를 얻어냈고, 4개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이어 종료 10여초전, 이재성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적중시켜 65-62로 차이를 벌렸다.


타임아웃 개수를 모두 소진한 LG전자. 상대 코트로 넘어온 뒤, 안성열, 전형진이 슛을 던졌다. 하지만, 롯데 코리아세븐 고현명이 이들 슛을 모두 블록해내는 괴력을 발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LG전자는 전형진에게 상대 수비 시선이 쏠릴 것을 대비, 안성열에게 공을 건넸으나, 롯데 코리아세븐 박광희에게 슛을 저지당했다. 곧바로 종료 버저가 울렸고, 롯데 코리아세븐 선수들은 두팔 벌려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LG전자 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에 성공,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승리보다 더욱 의미있었던 부분은 박광희, 고현명, 박윤수, 이재성이 모두 나오며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린 것. 더하여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몸으로 직접 느꼈다. 4명이 모두 나와 호흡을 맞춘 첫 경기였기에 보완할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김동원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이들 뒤를 든든히 받쳐 깊이를 더해주었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노해석, 김성민 두 노장을 필두로 최인용, 정민 등 모든 선수들이 꾸준하게 나서 출석률을 높인다면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LG전자는 마지막까지 추격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다이나믹 듀오‘ 전형진, 전정재가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김성희, 신현진, 전홍국, 박준영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뒤를 받쳤다. 이호재, 안성열, 이상열도 내외곽을 넘나드는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김동희까지 나선다면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세트오펜스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슛을 던질 수 있다면 포인트가드 전정재가 한결 편한 마음으로 경기운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5개 포함, 21점 11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자처한 롯데 코리아세븐 슈터 고현명이 선정되었다. 그는 “상대팀에서 10명이 나와 벤치를 두텁게 한 반면, 이전 두 경기에 비하여 출석률이 떨어진 탓에 체력적인 부분, 나아가 파울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이유도 체력적으로 떨어진 탓에 수비가 뚫려서 걱정을 했다. 다행히 마지막에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아있는 경기에서도 실수를 줄이면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종료 1분여전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다. 이 와중에 고현명은 65-62로 앞선 종료 5초전, LG전자 슈터 전형진 슛을 블록해내며 승리를 향한 투혼을 보였다. 이때 상황에 대하여 “웬지 LG전자 전형진 선수가 슛을 던질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선수에게만 막아내면 되겠다 생각하고 집중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공을 잡아서 던지더라. 그때 블록을 떠서 공을 쳐냈다. 잘 막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날 롯데 코리아세븐은 박광희, 고현명, 박윤수, 이재성 4명이 처음으로 나섰다. 그는 “4명 모두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같이 뛰면 스피드가 느려지는 대신 묵직한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4명 중 3명만 나설 때 빨라지는 등, 장단점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공격 성공률이 높아져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며 “내가 골밑에 같이 들어가다 보면 동선이 겹칠 수 있으니 일부러 나와서 하는 것도 있다. 대신, 나를 막는 선수가 나보다 작을 때 포스트업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상황에 따라 맞춰서 할 뿐, 딱히 정해놓고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1차대회부터 대회에 참가한 롯데 코리아세븐. 경기를 거듭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 그때는 경험이 부족한 탓에 공이 오면 피하기 바빴는데 요즘에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각 포지션별로 자리가 잡혀 있어 출석률만 높이면 체력관리까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출석률을 더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를 헤쳐나갈 힘이 생겼다. 그는 “각자 잘하는 것을 알다 보니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밀어주는 것, 여기에 모든 선수들이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 즉, 미루지 않는다. 예전에는 서로 주저하다 보니 박광희 대리, 나에게 집중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니까 수비가 분산되는 것 같다. 예전보다 편해졌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롯데 코리아세븐. 향후 삼성 바이오에피스, LG이노텍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우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가하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실수를 줄이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만 해낸다면 승산이 있다. 지금 분위기만 유지한다면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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