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DB 고등부 클럽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원주 DB 고등부 클럽팀은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원주 지역예선 고등부 2조 치악고와의 경기에서 32-20으로 승리를 거뒀다.
DB는 나란히 10득점을 기록한 정의철과 송승현의 활약으로 우세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치악고는 9득점을 올린 이상헌의 분전에도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고등부 1조에 이어 2조 역시 보평고가 당일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결승 진출을 가리는 경기가 됐다. 승자가 된 DB는 결승에서 서현고를 만나게 됐다.
DB의 우세가 점쳐진 이 경기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팽팽하게 흘러갔다. 치악고가 주도권을 쥔 채, DB를 압박했고 조금씩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개인 능력에 의존했던 DB는 조금씩 팀플레이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빠른 공수전환과 정확한 3점포까지 성공시키면서 20-14 전반을 마무리했다.
접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득점 공방전이 이어졌고, 그만큼 수비의 집중력 역시 높아졌다.
승부의 추는 점점 DB로 기울었다. 안정적인 골밑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에이스 정의철과 송승현이 쌍포를 이룬 가운데 심규민의 림 보호 능력도 대단했다.
결국 치악고의 추격은 무의미해졌고, DB가 승리 및 결승 진출을 이뤘다.

전반에만 10득점을 폭발시킨 정의철은 이 경기 최고의 선수로 지명됐다. 그는 “쉽게 풀릴 줄 알았는데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아 아쉽다. 수비부터 하나씩 풀어갔던 게 중요했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길거리 농구를 시작으로 농구에 사랑을 느낀 정의철. 그는 “처음에는 길거리에서 농구를 즐겼지만, 흥미가 생겼고 친구들과 DB 유소년 클럽팀에 가게 됐다. 고등학교 3학년인 지금도 농구는 내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라고 이야기했다.
DB의 결승 상대는 서현고. 우승 후보로 서로를 지목한 만큼 최고의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정의철은 “신체 조건에선 우리가 밀린다. 그러나 수비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실책을 유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겉은 차갑지만, 안은 뜨거웠던 정의철. 그는 “농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감도 없었고, 친구들 역시 많지 않았다. 하지만 농구를 하면서부터 인생이 달라졌다. 내게 있어 많은 의미가 있는 것 중에 하나다.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는 이번 클럽 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을 차지하고 싶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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