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끈끈함에 파괴력까지 과시한 삼일회계법인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8-1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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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한데 뭉쳐 나섰다. 최고참과 막내 나이차가 15살까지 났음에도 격의 없이 플레이에 임했다. 그들은 첫 두경기 부진을 딛고 반전을 꿈꾸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10일 서울 인헌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이준석(24점 8리바운드, 3점슛 2개)을 필두로 류광민(15점, 3점슛 3개), 최선욱(10점 20리바운드), 이창헌(9점 8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LG이노텍을 84-50으로 잡고 2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달라진 삼일회계법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기인 속공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골밑에서 우위를 앞세워 폭을 더욱 넓혔다. 이준석이 팀 내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류광민, 최선욱, 이창헌, 김병웅(6점 6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뒤를 받쳤다. 이영호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고, 모처럼만에 나선 김상균(6점 8리바운드), 현대석(5점 6리바운드), 한정탁(6점 4리바운드)이 나서 힘을 보탰다. 강인호 역시 궂은일에 집중하여 제역할을 해냈다. 4쿼터 35점을 몰아치는 등 공격력을 뽐낸 것은 보너스. 조화를 이루어내며 고지를 향하여 한발 더 내딛었다.


LG이노텍은 에이스 장윤(15점 17리바운드)과 맏형 김민규(14점, 3+1점슛 2개)를 필두로 박귀진(10점)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힘을 보탰다. 이정호(4점 12리바운드), 황신영(5점), 김영훈(2점 7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이 뒤를 받쳤고, 조재홍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상대 공세를 저지하지 못하며 지난 경기 승리로 얻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정훈, 서존리 등 돌파에 능한 선수들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데다, 4쿼터 수비가 흔들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초반부터 서로 줄을 잡아당기는 등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삼일회계법인은 최대 장점인 속공을 적극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준석이 LG이노텍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김병웅, 류광민이 속공에 나서 이준석 활약을 거들었다. 김상균, 최선욱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준 덕에 마음 놓고 슈팅을 시도, 공격 범위를 넓혔다.


LG이노텍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맏형 김민규가 선봉에 나섰다. 3+1점슛을 꽃아넣었고,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는 등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원들을 이끌었다. 맏형 활약에 에이스 장윤과 김영훈까지 득점에 가담하여 힘을 보탰다. 박귀진, 이정호도 궂은일에 나서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팽팽한 접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2쿼터 들어 삼일회계법인이 LG이노텍 수비를 흔들었다. 이영호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병웅, 이준석, 최선욱, 이창헌이 내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노장 한정탁과 현대석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뒤를 받쳤다. 이러한 과정에서 속공능력을 극대화하여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LG이노텍은 에이스 장윤을 필두로 이정호가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장윤은 상대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2쿼터 7점을 몰아쳤다. 조재홍, 김영훈, 박귀진, 황신영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뒤를 받쳤다. 하지만, 상대 속공을 막아내지 못한 데다, 실책을 연발하여 좀처럼 분위기를 찾아오지 못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류광민이 3점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삼일회계법인 기세가 이어졌다. 현대석, 이준석이 돌파능력을 십분 발휘한 가운데, 3점슛을 연거푸 꽃아넣는 등, 3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선욱은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는 등,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김상균이 힘을 보탰다. 김병웅 역시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활약에 뒤를 받쳤다.


LG이노텍은 김민규가 3+1점슛을 꽃아넣었고, 장윤, 박귀진, 황신영이 득점에 가담, 추격에 나섰다. 조재홍이 궂은일에 집중한 가운데, 제 타이밍에 교체를 거듭하여 체력 열세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저조한데다, 속공을 연거푸 허용한 탓에 좀처럼 점수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들어 삼일회계법인이 거칠게 몰아붙였다. 류광민이 3점슛을 꽃아넣어 포문을 연 뒤, 이창헌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최선욱, 김병웅, 김상균이 이창헌 뒤를 받쳤고, 한정탁이 돌파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이노텍은 박귀진, 이정호, 장윤이 상대 수비를 뚫고 득점에 나섰지만, 외곽에서 슛이 침묵한 탓에 점수차이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뒤, 속공을 활용하여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이어 이준석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상균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LG이노텍은 장윤, 황신영이 연이어 슛을 시도하였지만, 림을 벗어나며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종료 버저가 울리기 5초 전, 류광민이 3점슛을 적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승리로 삼일회계법인은 2연패 뒤, 2연승에 성공하며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류광민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이준석, 최선욱이 내외곽에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김상균, 강인호가 궂은일에 집중하였고, 이창헌, 현대석, 김병웅, 이영호가 그간 쌓아두었던 공격력을 발휘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쿼터 35점을 몰아넣는 등 득점력까지 뽐내며 일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LG이노텍은 이날 경기 패배로 지난 경기에 살렸던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했다. 맏형 김민규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였고, 장윤, 이정호, 박귀진 등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출석률이 떨어진 탓에 체력적인 여유를 보이지 못하여 경기를 내주었다. 더 나은 팀으로 거듭나고, 준결승 진출을 위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높은 출석률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이를 위하여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한정훈, 서존리, 오현성이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려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인 삼일회계법인 정신적 지주 류광민이 선정되었다. 그는 “첫 경기에서 출석률이 저조했던 탓에 패한 것 이후 출석률을 높였다. 매주 팀 훈련할 때마다 포지션 정리, 공을 돌리는 것, 공격 배분에 대하여 정립을 끝냈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겪은 것이 경기 중에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지지 않을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첫 두 경기를 쉽게 내준 데 대해서는 아쉽지만, 남은 한 경기 잘해서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고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앞에 언급한 말 그대로다. 윤세영, 나형우, 임현서, 김휘영, 김민철 등 주력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서 이번 대회에 나선 삼일회계법인. 그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꾸준하게 경기경험을 쌓고, 동반상승을 노리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에 “개인적으로도 나이가 많은 편이라, 따로 운동을 하고 있다. 팀에서도 경험이 부족할 뿐, 신체조건이 좋은 친구들이 많다. 이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서 A팀으로 올라가는 과정에 놓여 있어 내부적으로 훈련을 하여 경기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현재 팀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경기를 거듭하여 선수들 실력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팀 전체적으로도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것 같다. 팀이 오랜 기간 이어져오다 보니 나이차가 20살 언저리까지 날 정도인데, 위계질서가 빡빡하거나 하지 않다. 농구가 좋아서 하기 때문에 모든 팀원들이 재미있게 하고 있다. 사내 동호회 팀이다 보니 위에서도 운동이 있는 날이면 일찍 퇴근할 수 있게끔 많이 챙겨준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2차대회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별도 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기도 했다. 2년 연속 이 팀에 소속되어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1년 전에는 경험이 없었다. 몇몇은 A팀에 소속되어 간간이 경기에 나섰지만, 당시에는 체력이 부족했다. 이러한 과정을 겪다보니 올해는 작년보다 공이 더 잘 돌아가는 것 같다. 그때는 정말 점수를 올리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한결 수월해졌다”고 달라진 부분에 대하여 언급했다.


특히, 골밑에서 무게감이 한층 오른 것도 상승세에 따르는 요인이다. 최선욱이 리바운드 부문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그 역시 “골밑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아져서 리바운드, 수비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공격에서도 최대한 골밑에 몰아주려고 하는데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훈련을 통하여 보완이 필요하다”며 “높이가 좋다 보니 내외곽 밸런스가 잘 맞다. 공격할 때 한결 편해졌다. 나같은 경우는 벤치를 왔다 갔다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최)선욱이, (이)창헌이, (김)상균이가 185cm 넘기 때문에 경기운영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 속에서 팀 분위기까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이에 “오늘 경기에서도 경기가 잘 풀렸다. 경기에 나서기 전 컨디션 관리를 잘하라고 이야기한다. 만약,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선수들에게 왜 경기에서 뛰지 못하는지에 대해 납득시켜 주는 과정을 거친다. 나조차도 준비가 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매주 1회, 금요일에 서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거친다. 팀 훈련할 때 매주 15~20명 정도 참석하는 등, 참여율이 높다. 잘하는 선수들과 상대적으로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섞어서 연습경기를 하다 보니 실력이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하고 있으며,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입사 후 동호회에 들어오는 등, 올해 역시 3~4명 더 합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첫 두 경기를 패한 후, 어려운 상대인 LG전자, LG이노텍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애초 이번 대회를 통하여 동반성장을 꾀하려는 목적이었기에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 그는 “처음에는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첫 두 경기를 패하고서 현실을 직시했다(웃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그간 팀, 개인훈련을 많이 했다. 지금은 매 경기 후회없이 하는 것, 공격, 수비 잘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게끔, 다들 생각하는 부분이 잘 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이번 대회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전했다.


이어 9월 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직장인리그 특성상 실력보다 경기 당일 컨디션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 스트레칭 등 개인운동을 하라고 한다. 한달여 남았는데 개인, 팀 훈련을 병행하며, 몸이 만들어지면 전략, 전술적인 부분에 대하여 호흡을 맞춰놓은 부분 위주로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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