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SK텔레콤, 더 높은 곳으로 시선을 옮기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8-11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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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졌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의욕적으로 임한다. 승리를 거듭하며 팀 분위기가 올랐다. 그들 시선은 어느덧 더 높은 곳으로 향해있었다.


SK텔레콤은 10일 서울 인헌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1년 1개월여만에 복귀한 슈터 이상윤(19점 6스틸 4어시스트)을 필두로 대들보 이순근(15점 5리바운드), 김인철(12점 8리바운드), 이민철(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승진(10점 7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 등 출전선수 10명 모두 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83-41로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전과 180도 달라진 SK텔레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순근과 주장 박지훈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이민철, 임승진, 박용선, 박기호(4점 6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부상과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그간 코트에 나서지 않았던 박별규(6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 유홍근(3점 2리바운드)까지 나서 팀 동료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올해부터 +1점 혜택을 적용받는 슈터 이상윤 복귀는 화룡점정을 찍은 셈. 여기에 경기당 출석인원이 10명 남짓으로 늘며 벤치를 뜨겁게 달구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포 한상걸이 20점 8리바운드로 팀을 이끈 가운데, 한동진(12점 9리바운드 4스틸), 유우선(7점 3리바운드 3스틸)이 뒤를 받쳤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민도 뉴페이스 박상균과 함께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SK텔레콤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여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었던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했다. 김상현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데다, 박홍관(5리바운드), 송재전 듀오가 무득점으로 일관한 것이 치명타였다.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서만 3번을 만나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SK텔레콤. 세 경기 모두 10점 이내로 경기를 마친 바 있어 이날 경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전에 비하여 떠난 선수들이 많았지만, 주축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는 현재 처한 팀 분위기가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들어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듭한 SK텔레콤이 선제공격을 가했다. 지난 5월부터 +1점 혜택을 적용받기 시작한 이상윤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오랜 기간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왼쪽 손목부상을 떨쳐낸 이상윤은 속공에 적극 가담하였고,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이민철도 3점슛을 꽃아넣는 등,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이상윤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을 필두로 유우선이 골밑에서, 박홍관, 송재전이 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하지만, 연달아 실책을 범했고, 속공을 허용한 탓에 수비 조직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이에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한동진을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SK텔레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민철, 이상윤을 필두로 김인철, 유홍근이 골밑에서 힘을 보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2쿼터 들어 SK텔레콤이 상대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수비를 더욱 탄탄히 하여 실점을 억제했다. 이어 임승진을 투입, 외곽 공격력을 강화했다. 임승진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슛감을 뽐냈다. 박별규가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바탕으로 팀원들을 진두지휘하였고, 이순근, 박기호, 유홍근이 나서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인철은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드는 등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송재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승민을 투입하여 활동량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저조한 탓에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한동진, 유우선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뉴페이스 박상균까지 나서 활로를 뚫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K텔레콤은 2쿼터 내내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는 짠물수비까지 과시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들어 SK텔레콤이 치고나갔다. 전반 내내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던 이순근이 나섰다. 이순근은 골밑을 의욕적으로 파고드는 등, 3쿼터 12점을 몰아쳐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상윤도 장기인 미드레인지에서 슈팅을 앞세워 점수를 올렸다. 노장 듀오가 3쿼터에만 올린 점수는 21점. 박용선, 임승진이 힘을 보탠 가운데, 이민철은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춰 꿀맛같은 패스를 건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 한동진, 유우선을 필두로 추격에 나섰다. 셋은 SK텔레콤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점수를 올리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외곽에서 슈팅이 저조한 탓에 상대 수비 시선이 골밑 쪽으로 쏠렸다. 이 때문에 득점을 올리는 데 있어 힘겨워한 모습이었다. 더하여 SK텔레콤 속공을 좀처럼 저지하지 못했다.


4쿼터 들어 SK텔레콤이 승기를 잡았다. 이순근, 이민철, 임승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박별규, 박지훈, 박기호, 김인철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김인철 활약이 빛났다. 이순근을 대신하여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점수를 올리는 등, 4쿼터 8점을 몰아쳤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였던 박별규까지 득점에 가담, 활로를 더욱 넓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마지막 남은 힘을 짜냈다. 한상걸, 한동진이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둘은 4쿼터 17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곽승훈을 제외한 다른 동료들 지원이 부족한 탓에 한상걸, 한동진 둘 힘만으로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텔레콤은 김인철이 골밑에서, 박별규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SK텔레콤은 이날 경기 승리로 4연승에 성공했다. 매 경기 10명 남짓 출석률을 유지하며 선수운용을 원활하게 한데다, 부상과 업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그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 모두 복귀를 알렸다. ‘대들보’ 이순근이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서 중심을 확고히 한 가운데, 이상윤, 박별규, 이민철, 임승진, 김인철, 박기호 등이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경기를 진두지휘하였다. 주장 박지훈은 스스로 출전시간을 조절하며 부상 회복과 팀원들 기량 향상에 신경을 썼다. 여기에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서지 않은 정민혁까지 나선다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다. 오를 대로 오른 분위기 속에서 그들 시선은 어느덧 고지를 향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이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모처럼만에 나선 한동진이 유우선과 함께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김상현 공백을 메우며 뒤를 받쳤다. 뉴페이스 박상균과 이승민, 곽승훈 역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원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2-2, 3-3 등 세부적인 팀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반성해야 할 상황. 박홍관-한상걸이 지난달 한양기술공업과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픽&롤, 픽&팝 등 2-2 플레이에 대하여 완성도를 높인다면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박홍관이 2-2플레이를 통하여 '점프몰과 함께하는 TOP 10' 4주차 1위에 올랐던 사실을 잊어선 곤란하다.


(해당 링크 : https://youtu.be/szRdzPQN8Kc)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려 복귀를 알린 SK텔레콤 노장 슈터 이상윤이 선정되었다. 그는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이 좋다. 이전까지 나 없이도 팀원들 스스로 경기를 잘해왔기에 마음 편하게 했다. 그러다보니 호흡이 잘 맞았고, 좋은 결과를 일구어낼 수 있었다”며 1년 1개월여만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대들보 이순근을 필두로 SK텔레콤 선수들은 이상윤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골밑 일변도인 공격루트를 넓혀줄 수 있는 적임자였기 때문. 더구나 이번 대회부터 +1점 혜택까지 받을 수 있었기에 시너지효과는 더하기를 거듭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정말 부담스러웠는데, 초반에 잘 풀려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팀원들이 응원을 해주니까 긴장이 자연스레 풀렸다”며 “동료들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어 고마웠다. 그간 오를 대로 오른 경기력을 두 눈으로 확인하니까 동기부여가 되어 모든 선수들이 으샤으쌰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우승에 대한 집념이 생겼다. 외곽에서 지원만 더해진다면 강팀들과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부상으로 인하여 그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음에도 이순근, 박지훈, 박별규, 이민철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는 “팀원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순근이 형이 팀원들을 정말 잘 이끌어주고 있다.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밖에서 (박)별규, (이)민철이 경기력이 올라온 덕에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동료들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승리를 거듭한 덕에 자신감까지 갖춘 것은 보너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까지 갖춘 것은 보너스. 이에 “작년까지 한끗차이로 역전패를 많이 당했다. 주축선수들 출석률이 꾸준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탓에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그때에 비하여 팀원들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느끼는 것이 많다”며 “2년 전에 비하여 팀워크가 더욱 견고해진 것 같다. 예전보다 슛 성공률도 높아졌다. 여기에 출석률까지 높아지다 보니까 개인별로 경기경험이 쌓였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불안한 마음보다 쉽게 물러서지 않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정말 잘 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SK텔레콤. 향후 두산중공업, 한양기술공업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전과 달라진 부분이 다음 경기에 대한 분석과 대비를 한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경기에 나설 인원들 모으기에 급급했는데 지금은 수비전술을 이야기할 정도다. 출석률이 높아진 만큼, 가용폭을 넓혀 체력적으로 여유있게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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