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지/강현지 기자] “내년에도 이 행사 하죠? 그럼 오늘 배운 것들 연습해서, 1년 뒤에 다시보자.” 김선형이 한국농구 미래들을 위한 트레이닝에서 유망주들에게 숙제를 내줬다.
서울 SK 김선형이 10일 오후 소속팀의 연습체육관인 양지체육관으로 KBL 연고지명 선수 6명(장민규(DB), 조장우, 김권민(이상 삼성), 안세환, 편시연(이상 SK), 김동영(LG)을 불러들여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KBL에서 시행하는 구단 유소년 연고지명선수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 이날 휘문중 농구부인 표시우(DB), 김민규(전자랜드), 김경진(오리온)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앞서 김명겸 트레이너의 지도하에 폼룰러, 밴드를 이용한 몸 풀기를 마친 이들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해왔던 훈련들을 구체화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의 마무리 동작이었던 터키쉬겟업을 했을 땐 6명 모두 어정쩡한 자세를 선보여 “영상을 다시 찾아보며 해봐야겠다”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김선형이 주도한 스킬 트레이닝은 단순 드리블, 패스, 슛 훈련이 아닌 실전 훈련. 콘을 깔아 놓고 진행하는가 하면 속임 동작을 추가해 난이도를 높여 진행했다. “엘리트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이라 그런지 습득력이 좋다”며 선수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트레이닝이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김선형은 훈련을 마무리 하며 선수들에게 약속을 건넸다. “오늘 했던 훈련들을 꾸준하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에도 이 행사를 한다면 친구들에게 숙제를 내주겠다. 오늘 배운 양손 드리블, 속공, 2대2 상황에 대한 것들을 잊지 말고 꾸준히 연습했으면 한다. 재미로만 생각하지 말고, 1년 뒤에 검사를 해보겠다. 이 동작들을 몸에 익혀 온다면 다음번에는 더 어려운 동작들을 알려 주겠다”며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줬다.
삼성의 연고지명 선수인 배재중 김권민은 “알고 있는 동작들도 있었지만, 김선형 선수에게 새로운 동작들도 배워서 좋았다. 또 학교에서는 스킬 트레이닝을 잘 하지 않는데, 연고 선수 트레이닝을 통해 농구 기술들을 배워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대부중 편시연은 SK의 연고지명 선수다. 훗날 SK의 미래가 될 수 있는 가운데 이날 한 훈련코트가 그에게는 곧 꿈의 무대가 될 수 있을 터.
“양지체육관은 그동안 영상으로만 봐와서 직접 와서 훈련해보는 것은 처음인데, 시설이 너무 좋다. 운동을 더 하고 싶게 만든다”라고 SK의 연습체육관을 찾은 소감을 전한 편시연은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훈련을 해오긴 했지만, 혼자 하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김선형 선수를 통해 어느 타이밍에 내가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었고, 연습만 한다면 내 기술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김선형의 약속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켜야 한다. 1년 뒤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웃어보였다.
현재 남자농구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로 주말 휴식일을 활용해 잠시 양지를 찾은 김선형. 타이트한 일정이긴 했지만, 선수들이 보인 의지에 피로도는 싹 가신 듯 했다. 김선형은 “확실히 습득력이 좋아 고급 스킬을 알려주는데도 선수들의 눈이 초롱초롱했다. 가르쳐주는 나 역시도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숙제를 잘 해왔으면 한다. 이 선수들의 성장을 나도 돕겠다”라고 말하며 한국농구 유망주들을 응원했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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