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색깔 고집한 현대모비스·DB, 연습경기서 화끈한 속도전 펼쳐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8-09 17: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현대모비스와 DB가 뜨거운 여름 날씨를 씻어낼 화끈한 속도전을 펼쳤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는 9일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현대모비스의83-74 승리. 그러나 결과를 떠나 과정에 만족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DB는 이날 일본 3x3 선수들과 함께 현대모비스 체육관을 찾았다. 이상범 감독의 옛 제자이자 10일에 열릴 3x3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설 나카무라 다이치 등이 부상자들이 속출한 DB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흘렀다. 현대모비스는 특유의 짜임새 있는 농구를 선보이며 DB를 압박했다. 김상규의 골밑 장악과 양동근, 배수용이 내외곽을 오고 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배수용은 속공 상황에서 멋진 원 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DB 역시 빠른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특히 상대 코트로 넘어서자마자 2대2 플레이를 펼치며 속도감 있는 공격을 내세웠다. 1쿼터는 20-20으로 물러섬 없는 승부를 보였다.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우세를 보였다. 확률 높은 공격, 서명진의 내외곽 장악이 힘을 발휘하며 43-36으로 앞섰다. DB는 2대2 플레이를 고집했지만, 많은 실책을 남발하며 아쉬움을 낳았다.

두 팀 모두 후반부터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힘의 무게는 3점슛 성공률에서 앞선 현대모비스에 기울고 있었다. 서명진의 활약은 2쿼터에 이어 3쿼터 역시 돋보였다. 정확한 위치 선정은 물론 공수에서 부족함을 보이지 않으며 활력소가 됐다.

DB는 일본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조금씩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들의 색깔을 계속 유지하면서 점수차와는 상관없이 팀플레이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 3쿼터는 60-50, 현대모비스의 우세.

김수찬과 최지훈의 저돌적인 플레이는 현대모비스의 침체됐던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렸다. 2대2 플레이의 미숙한 부분은 분명 있었지만, 속공 상황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큰 힘을 발휘했다.

DB는 여러 선수들을 투입하며 실험의 느낌이 강한 모습을 보였고, 절반의 성공을 맛봤다.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두 팀의 연습경기는 마무리됐다. 최상의 전력을 놓고 붙지는 않았지만, 차기 시즌 선보일 색깔은 어느 정도 드러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