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파죽지세의 명지중이 마침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명지중은 9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결승전서 내외곽이 잘 맞아떨어지며 삼선중에 70-66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거머쥔 명지중은 한때 시소게임을 벌이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공수에서 중심을 잘 잡으며 팀의 첫 우승을 견인한 윤기찬(194cm, F)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8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방승민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고, 높이 열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제공권 대결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윤기찬은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어 너무 좋다. 소년체전 우승 후 자만했던 것 같다. 종별대회가 끝나고 3일을 쉬었다. 쉬는 동안 마인드를 달리하고 나왔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에 임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돌아본 윤기찬은 “예선에서 잦은 턴오버와 맏형으로서 팀원들을 잘 이끌지 못해 아쉽다. 남은 대회에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명지중은 삼선중과의 맞대결에서 내외곽의 조화가 빛났다. 윤기찬 역시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어제 하루 쉬고 나왔다. 팀 훈련 때 상대 빅맨이 발이 느리기에 그 점을 공략하려 했고, 속공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외곽도 잘 터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 수비에선 더블 팀 디펜스를 준비했는데 파울 없이 잘 버텼던 것 같다”며 우승 원동력으로 속공과 3점슛을 꼽았다.
이번 대회서 공수 겸장 역할을 완벽히 해낸 윤기찬은 MVP와 수비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기쁨을 배로 누렸다. 그는 최우수 선수 선정의 기쁨을 동료들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MVP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소년체전 때 한 번 받아봐서 이번에는 팀원들에게 양보하고 싶다. 내가 받아서 기쁘지만 팀원들과 함께 고생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윤기찬의 말이다.
수비상 수상에 대해서는 “코치님께서 포워드는 수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수비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열심히 하다보니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윤기찬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슛이 들쭉날쭉해서 슈팅 정확도를 높이고, 포워드 포지션이지만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고 싶다. 키도 좀 더 커서 포인트 포워드가 되고 싶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장신 포워드로 성장을 바라는 윤기찬의 롤 모델은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와 안영준(서울 SK). 그는 “장신에 기동력도 있고, 외곽슛에 수비까지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런 부분에서 두 선수의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며 자신의 노선을 확실히 정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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