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제/서호민 기자] “아이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 체육관에서는 ‘하늘내린인제 2019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분당 삼성 썬더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대회 첫 날부터 삼성 벤치에서는 낯익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은 서울 삼성의 이규섭 코치. 이규섭 코치는 현재 분당 삼성의 U9부, U11부에서 각각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들 승민, 승준 군을 응원하기 위해 인제까지 한 걸음에 달려왔다.
경기장에서 만난 이규섭 코치는 “마침 쉬는 날이고 해서 아이들 경기를 보러왔다. 아이들 뛰는 모습을 보니까 아버지로서 기분이 좋다”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겨울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번 여름 휴가 때 아이들과 농구를 하면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승민, 승준 군은 공교롭게도 아버지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13번을 달고 코트를 누비고 있다. 이에 이규섭 코치는 “아버지로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선수시절 생각도 나기도 하고, 부자 간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아버지로서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아이들의 대회가 있을 때마다 틈틈이 시간을 내 경기장을 찾는 이규섭 코치는 유소년 농구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코치는 유소년 농구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밝혔다.
이규섭 코치는 “아이들 대회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는데 유소년 농구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최근 들어 한국 농구가 침체기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유소년 농구가 내실을 더 탄탄히 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규섭 코치는 “승민, 승준이 뿐만 아니라 모든 농구 꿈나무들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 또,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서 배려심과 양보심 등 인성적인 부분을 더욱 길러내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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