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성원-현석-종훈, 농구보다 힘들게 연습하는 건?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8-08 08:5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몸이 제 말을 듣지 않는다. 춤 추는 것보다 차라리 운동이 더 낫다.”

6일 오후 훈련이 끝난 뒤 저녁 식사를 마친 윤성원(196.1cm, F)과 서현석(198.3cm, C), 원종훈(174.5cm, G)이 6시 30분 즈음 일찌감치 연습체육관 코트에 내려왔다.

원주 DB 대부분 선수들은 야간에 자발적으로 슈팅 연습 등 훈련을 하고 있다.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치료를 받고, 재활에 신경을 쓴다.

그렇다고 해도 보통 7시 30분 전후로 코트나 치료실에 내려오는데 막내 3인방은 평소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모였다. 형들보다 더 빨리 훈련을 시작하는 건 아니었다.

이들은 치어리더 두 명에게 춤을 배우기 위해 일찍 나왔다.

DB는 오는 11일 지난 시즌 시즌권자 팬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여기에서 막내 3명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 선수는 약 한 시간 반 동안 치어리더의 세심한 가르침을 받아 안무를 익혔다.

원종훈은 연습이 끝난 뒤 “가르쳐주신 치어리더 분들께서 창피하시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안무를 연습한 소감을 전한 뒤 “저랑은 춤이 안 맞는 거 같다. 박치라서 농구보다 어려웠다. 농구할 때 리듬이 중요한데 몸치라서 춤을 배우려고 했었다. 배우면 농구할 때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좋을 거 같다”며 웃었다.

윤성원은 “춤은 어렵다. 치어리더 분들께서 정말 대단하시다. 형들은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신인 선수 공연을) 안 해서 이번에 같이 하는데 어렵다. 이우정(상무)이 있었다면 4명에서 함께 했을 거다”며 “몸이 제 말을 듣지 않는다. 춤 추는 것보다 차라리 운동이 더 낫다”고 마찬가지 반응을 내보였다.

야간 훈련을 위해 코트에 내려온 선수들은 막내들의 안무 연습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윤성원과 서현석, 원종훈은 코트에서 뛰는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농구보다 더 힘든 춤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