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 ‘농구 경력 2달 반’ 서해초 조재휘, 결승 득점 올리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7-30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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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안 들어갈 줄 알았지만, 그래도 한 번 던져봤는데 들어가서 너무 기뻤다.”

군산 서해초는 29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초등부 결선 토너먼트(10강)에서 청주 비봉초에게 48-46으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극적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서해초는 이날도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서해초는 예선에서 2패 뒤 청주 중앙초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4쿼터 6점 열세를 딛고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서해초는 득실 편차에서 앞서 2위를 차지해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비봉초를 만났다.

서해초는 4쿼터 초반까지 41-29로 앞서 쉽게 이기는 듯 했다. 그렇지만, 채일호(170cm, C)가 5반칙 퇴장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채일호는 중앙초와 경기에서 팀 득점 중 78.1%(25점/32점)를 책임졌고, 이날 경기에서도 퇴장 당하기 전까지 78.0%(32점/41점)의 기록 중이었다.

서해초는 4분 56초까지 45-33, 12점 우위를 지켰지만, 이후 4분 40여초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하고 13점을 허용해 45-46, 1점 차이로 역전 당했다. 남은 시간은 16.9초였다.

서해초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조재휘(158cm, F)가 10.9초를 남기고 비봉초 두 선수 사이에서 훅슛처럼 슛을 던졌는데 백보드 최상단을 맞은 뒤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여기에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 자유투를 성공했다. 서해초는 남은 10.9초를 잘 버텨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재휘는 이날 경기 후 “상대편 수비수가 너무 달라붙어서 패스가 제대로 안 되어 역전 당했다. 이제는 ‘집에 돌아가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역전 당했을 때 느낌을 전한 뒤 “안 들어갈 줄 알았지만, 그래도 한 번 던져봤는데 들어가서 너무 기뻤다”고 결승 득점을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훈련할 때 형들이 하는 걸 보고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고 했다. 가끔씩 슛을 쏠 때 안 들어가면 그걸 따라 했다”고 덧붙였다.

서해초 남궁정기 코치의 말에 따르면 조재휘는 이제 농구를 시작한지 2달 반 가량 지난 5학년이라고 한다.

조재휘는 “친구들과 농구할 때 재미있다”며 농구 선수가 된 이유를 설명한 뒤 “골밑슛과 드리블 연습은 그렇게 많이 안 했다. 레이업 연습을 했다”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어떻게 훈련했는지 들려줬다.

서해초는 부산 명진초와 8강에서 만난다. 조재휘는 “15번 형(채일호)과 18번 형(박민준, 161cm, G), 3번 형(김건영, 165cm, F)이 5반칙 퇴장만 안 당하면 5학년들은 죽을 만큼 뛰어서 잘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채일호와 박민준, 김건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조재휘처럼 농구를 시작한지 2달 반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들 세 명이 끝까지 코트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조재휘는 “농구선수가 꿈이다. 지금처럼 코치님께서 하라고 하신 거 열심히 하고, 개인훈련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서해초는 30일 오후 2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부산 명진초와 8강 대결을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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