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십자인대 부상 재발’ 김우람, 은퇴 고민 접고 재활 나선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7-25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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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2군 드래프트 성공 신화의 주인공 김우람이 큰 시련을 겪고 있다.

부산 KT의 김우람은 지난 10일 건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이 재발 됐다. 오랜 시간 코트를 떠나 있었던 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주장까지 맡으며 복귀를 알렸지만, 다시 한 번 찾아온 큰 시련에 좌절하고 말았다.

김우람은 2011년 2군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1-2012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0.4득점을 기록했다. 조금씩 입지를 다진 김우람은 2013-2014시즌 KT로 이적해 풀타임 출전의 영광을 얻었다. 상무 제대 후, 주전으로의 재도약을 꿈꿨지만, 2017-2018시즌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그 꿈은 무너졌다.

재수술까지 이른 최악의 상황, 그러나 김우람의 인내심과 열정은 대단했고, 2019-2020시즌 KT의 새 주장이 되기도 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김영환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로 김우람이 적격이라 생각했다. 주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주전을 보장해 줄 수는 없다.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였지만, 김우람은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며 큰 신뢰감을 전달했다.

하나, 운명의 여신은 김우람을 또 한 번 외면했다. 약 2년이 걸린 끝에 이겨낸 십자인대 부상이 재발된 것이다. 지난 19일 수술을 마친 김우람은 재활과 은퇴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했고, 구단 관계자들과 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김)우람이의 마음을 누가 100% 이해할 수 있을까. 긴 시간을 이겨내 왔고, 이제 잘 될 일만 남았는데 또 한 번 큰 부상이 찾아왔다. 일반인들은 절대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우람이도 처음에는 은퇴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만큼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서로의 진심이 담긴 대화 끝에 김우람은 은퇴보다 재활을 선택했다. 아직 내부 재활일지, 외부 재활일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선수로서의 길을 계속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KT 관계자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구단에 대한 미안함에 은퇴까지도 이야기했던 친구다. 하지만 이겨냈으면 한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또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다시 코트에 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김우람의 2019-2020시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한 정도다. 하지만 매 순간 열정을 다했던 그가 다시 비상할 날을 기원한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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