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안 올 성장 기회 잡은 이원석, “10승 꼭 채우고 싶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1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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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남들이 생각할 때 볼품 없다고 할 수 있는데 10승을 채우고 싶은 게 바람이다. 이건 꼭 이루고 싶다.”

서울 삼성은 어느 팀보다 힘들게 2021~2022시즌을 맞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자가격리를 겪었다. 다른 팀보다 체력 등 훈련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선수들도 나왔다. 아이제아 힉스와 이동엽의 결장은 삼성이 추구하던 수비에 아주 큰 구멍을 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외국선수 두 명 보유 한 명 출전 규정이기에 한 명이 결장하는 경우는 있어도 두 명 모두 결장하는 경기가 이렇게 많은 건 희귀한 사례다.

삼성은 이번 시즌 7경기를 외국선수 없이 치렀고, 남은 두 경기도 마찬가지다. 외국선수 1명만으로 소화한 경기도 11경기다.

삼성은 외국선수 두 명 모두 갖추고 경기를 치른 건 54경기 중 63.0%인 34경기뿐이다.

외국선수가 없다는 건 국내선수에게 기회다. 그 중 한 명이 이원석이다.

이규섭 삼성 감독대행은 지난달 31일 창원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은 맞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며 “제 생각에 핵심은 이원석이 수비 범위를 넓힐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역방어 때 외국선수 역할도 한다 조우성 등이 외국선수를 막을 때 도움수비 들어가는 타이밍 등 이원석이 수비에서 성장해야 KBL에서 좋은 선수로 성장 가능하다. 미팅도 하고 주문도 하는데 부족하지만, 발전을 하고 있다”고 이원석이 이 기회를 통해 성장하기를 바랐다.

이원석은 “감독님도, 코치님도 모두 믿어주신다. 형들도 자신있게 하라고 한다. 또 네 농구 인생에서 이렇게 공격 기회가 많이 주어질 때가 다시 안 올 수 있다고 하셨다”며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하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지금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자신있게 하고, 대신 리바운드나 박스아웃 등 기본적은 건 하면서 공격할 때 자유롭게 하라고 하신다”고 자신에게 큰 경험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걸 알고 있다.

이원석은 이번 시즌 야투 성공률 50.6%를 기록 중이다.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이원석은 “처음에 높았는데 갈수록 낮아지더라(웃음). 자유로운 영혼답게 페인트존 안에 안 있고 돌아다녀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내외곽에서 다 플레이를 하기에 내려간 거 같다”고 했다.

외국선수가 없기에 수비 부담이 가중된다. 파울 관리를 잘 해야 하지만, 최근 연속으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원석은 “많이 조심해야 한다. 대학 1학년 때도 외국선수가 있는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건 바꾸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며 “(득점을) 줄 건 주는 게 맞다. 아직 욕심인데 멀리서 쏘는데도 블록을 하려고 덮칠 때가 있다. 그게 마이너스 요소”라고 했다.

이원석은 “마지막까지 팬들께 투지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며 유종의미를 거두고 잘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남들이 생각할 때 볼품 없다고 할 수 있는데 10승을 채우고 싶은 게 바람이다. 이건 꼭 이루고 싶다. 이에 맞춰서 김시래 형을 비롯해 고참 형들의 플레이에 녹아들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석은 LG와 맞대결에서 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70.0%(7/10)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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