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믿음과 신뢰 속에 한계를 내던진 POLICE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2-01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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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었고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너나할 것 없이 제역할에 충실했고, 역경을 이겨냈다. 그렇게 그들은 알게 모르게 내재되어 있던 한계를 넘어섰다.


POLICE는 3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3점슛 3개 포함, 30점을 몰아친 심혁보(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를 필두로 김남태(15점 18리바운드)와 4쿼터 9점을 몰아친 임승현(11점 7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에 75-71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렸다.


4쿼터 중반 13점차이를 극복하고 넘어서기까지 했다. 심혁보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가운데, 노장 듀오 김남태, 강성욱(8점 11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임승현, 최규철(7점 7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힘을 보탰고, 이제동(4점), 추상원은 궂은일에 매진하며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심혁보, 임승현은 4쿼터 마지막 5분여동안 13점을 합작하여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의 슈터’ 정양헌이 3점슛 7개 포함, 29점 8스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김동현(20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정노영(13점 7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이진우(7점 6리바운드)가 고비 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려주었고, 김지훈(2점 4리바운드)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원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4쿼터 체력저하 탓에 승리를 향한 9부능선을 넘지 못했다. 송인택, 여동준, 양문영, 유주현, 이정현 등이 업무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하는 등, 출석률 저조가 발목을 잡았다.


두산중공업 김동현은 경기 전 “오늘 5명으로만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데 큰일이다”며 근심과 걱정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정노영이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경기 시작 직전에 도착했을 정도. 정양헌을 중심으로 배수진을 쳐 POLICE 공세에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정양헌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슛감을 뽐냈고, 토킹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동료들을 진두지휘했다. 이진우, 정노영, 김동현, 김지훈도 정양헌과 함께 굳은 마음가짐으로 흔들림 없이 뒤를 받쳤다.


POLICE 역시 두산중공업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심혁보가 전날 야간근무 후 휴식을 취하지 못한 탓에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김남태, 최규철, 추상원은 좀처럼 슛 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강성욱이 득점에 적극 나섰고, 궂은일에 매진하여 심혁보 등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심혁보도 장기인 돌파능력을 십분 발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2쿼터 들어 양팀 모두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POLICE는 심혁보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꽃아넣는 등 13점을 몰아쳤고, 김남태가 골밑을 적극 공략, 힘을 보탰다. 심혁보, 김남태는 2쿼터 2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임승현이 오펜스 리바운드에 가담하여 부담을 덜어주었고, 추상원, 최규철, 이제동은 궂은일에 나서 팀원들 뒤를 받쳤다.


두산중공업은 정양헌, 김동현을 필두로 한 속공 위력을 극대화하며 POLICE 기세에 맞섰다. 김동현 활약이 빛났다. 경기 전 걱정스러움은 온데간데없이 경기에 집중했고,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정노영이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한 가운데, 정양헌은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진우, 김지훈도 나란히 점수를 올려 팀원들에게 힘을 보탰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두산중공업이 선제공격을 가했다. 정양헌을 중심으로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하여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박스아웃에 온 신경을 기울여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을 최소화했으며, 김동현을 필두로 한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이진우, 정노영이 골밑을 공략했고, 정양헌이 3점슛을 적중시켜 화력지원을 더했다.


POLICE는 김남태, 심혁보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강성욱, 이제동이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최규철이 팀원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고, 임승현은 리바운드 다툼에 나서는 등 궂은일에 집중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해 끌려가기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임승현이 3쿼터 중후반 파울트러블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심혁보, 김남태가 나서 실마리를 풀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두산중공업은 정양헌이 3점슛을 꽃아넣은데 이어 이진우까지 3점슛을 적중시켜 4쿼터 초반 60-47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리 없었던 POLICE였다. 김남태, 임승현이 돌파를 성공시켜 실마리를 푼 뒤, 최규철이 침묵을 깨는 3점슛을 적중시켜 두산중공업을 압박했다. 두산중공업도 김동현이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상대 추격을 떨쳐내려 했지만, POLICE 기세는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몰랐다. 급기야 4쿼터 중반 심혁보가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켜 68-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양헌에 대한 상대 수비가 타이트해진 사이, 정노영이 골밑을 파고들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POLICE는 임승현이 4쿼터 후반 3점슛을 적중시켰고, 돌파를 성공시켜 73-69로 앞서나갔다. 두산중공업은 종료 15여초를 남겨두고 김지훈이 정양헌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체력이 모두 소진된 탓에 이 공을 잡지 못했다. POLICE는 임승현이 다시 한 번 돌파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두산중공업은 정양헌이 종료 직전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3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POLICE 심혁보가 선정되었다. 그는 “다들 연말 근무와 관내 집회신고가 많아진 탓에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았고,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들 나와주어 으쌰으쌰한 덕에 역전을 해낼 수 있었다. 과정보다 이겼다는 부분에 의의를 두겠다”고 함께 고생한 동료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4쿼터 초반 47-60까지 뒤지고 있었던 POLICE였다. 서서히 압박을 가했고,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며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었다. 이에 “나 역시 전날 야간근무 이후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등, 늦게 와서 몸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그러다 2쿼터부터 살아나긴 했는데, 예전처럼 경기장에 일찍 도착해서 경기를 준비한다면 오늘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며 “지고 있을 때 남아있는 시간이 많으니 하나씩 하자고 했다. 상대 슈팅에 대한 수비부터 하나씩 실마리를 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역전을 일구어낼 수 있었던 데에는 심혁보가 4쿼터 중반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하여 “4쿼터 전까지 패스미스를 많이 했고 슛도 잘 넣지 못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때 책임감을 가지고 슛을 던진 것이 주효했다. 형들도 힘들어하는 상황 속에서 내가 나서 해줘야만 했다. 실수만 하고 경기를 끝낼 수 없어서 마지막까지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린 POLICE. 향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IBK기업은행, 현대백화점, CJ 등 강팀들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동생들 위주로 경기를 해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신 오늘처럼 동생들이 근무로 인하여 나오지 못할 때 나서는 등 형들과 함께 도와주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며 “신구조화를 이루어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결승전 당일에 올 수 있는 선수들 모두 와서 우승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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