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WNBA 2026시즌 정규리그 미네소타 링스와의 경기에서 13점 1스틸로 활약했다. 13점은 WNBA 무대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LA 스팍스는 83-99로 패했지만 박지현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박지현의 13점은 의미가 크다. 역대 WNBA 한국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 때문. 종전 기록 보유자는 박지수(KB스타즈)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시절이었던 2018년 7월 1일 피닉스 머큐리전에서 8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지현은 처음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린 로버츠 감독, 래 버렐과 함께 취재진 앞에 앉았다. 그는 “그동안 WNBA가 치열한 무대라는 걸 많이 느꼈다. 감독님이 계속 적응할 시간을 주셨다. 오늘(18일)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계속 준비하라는 말씀을 들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2024년 해외 무대 도전을 선택한 박지현은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등을 거쳐 올해 LA와 계약을 맺었다. 쟁쟁한 선수들 속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지만 이날은 22분 2초를 소화하며 공격 본능을 뽐냈다.
“오늘뿐만 아니라 매 경기가 나에게 경험이다. 출전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계속해서 부딪히고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오늘 트인 느낌이 있었다. 무언가 바뀌었다는 것보다 그동안 해왔던 걸 꾸준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박지현의 말이다.
로버츠 감독 역시 박지현의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는 박지현에 대해 “정말 영리하고, 코트에 나가면 뭘 해야 되는지 알고 있다. 터프한 수비력과 더불어 좋은 위치 선정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가 좋은 모멘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2000년생 박지현은 아직 더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이날 보여준 것처럼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좀 더 많은 출전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13점이라는 점수를 언제든지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박지현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가 많은 도움을 준다. 구단에서 통역도 붙여주셨다. 도움을 받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LA 스팍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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