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정다윤 기자] 강이슬, 최이샘, 박지현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B조 1차전 나이지리아에게 99-81로 승리했다.
박지현은 27점(3P 3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이슬은 20점(3P 6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이샘(3P 4개)은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해란도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의 베스트5(박지현-강이슬-허예은-진안-이해란)의 평균 신장은 179.2cm였다. 나이지리아의 베스트5 평균 신장 182.2cm와 기록상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실제 코트에서 느껴지는 피지컬과 높이에서는 분명한 열세가 있었다.
한국은 이를 외곽에서 풀었다. 경기 초반부터 최이샘과 강이슬, 박지현이 고르게 3점슛을 터뜨리며 나이지리아의 수비를 바깥으로 끌어냈다. 그중에서도 강이슬의 손끝이 뜨거웠다. 연이어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한국 공격의 불을 지폈고 높이 열세를 슈팅으로 상쇄했다.
다만 2쿼터 막판 흔들렸다. 전반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48-39로 앞섰던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강한 피지컬과 높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골밑이 크게 흔들리면서 턴오버에 이은 세컨드 찬스까지 내줬고 순식간에 48-45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이해란이 깨어났다. 한국이 계속해서 골밑 싸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이해란은 상대 수비를 가볍게 벗겨내며 레이업을 성공했고 직접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나이지리아의 추격도 거셌다. 상대 에이미 오콘쿠오에게 3점슛과 레이업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점수 차는 59-58, 단 1점까지 좁혀졌다. 위기의 순간 다시 이해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수비를 제치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해 급한 불을 끈 데 이어 골밑에서도 연속 득점을 올렸다. 전반 외곽에서 활로를 찾았던 한국은 후반 이해란의 페인트존 공략까지 살아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기세를 되찾은 한국은 4쿼터 박지현의 3점슛까지 더해 75-64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박지현의 독무대에 가까웠다. 돌파와 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경기 종료 5분 50초를 남기고는 최이샘과 박지현이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며 85-72까지 달아났다. 2분 여초를 남기고 94-78로 여유롭게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 조별예선 경기일정(이하 한국시간)
2026. 9. 4.(금) 21:30 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2026. 9. 6.(일) 03:45 프랑스 vs 대한민국
2026. 9. 7.(월) 21:30 헝가리 vs 대한민국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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