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대승’ 구나단 감독대행 “(이)경은이의 즐기는 농구 매일 보고파”

인천/장도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2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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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차 대승을 거둔 구나단 감독대행이 이경은의 즐기는 농구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인천 신한은행이 15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6-64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경은이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대승을 견인했고 김단비도 17점 17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단비의 리바운드와 블록슛 수치는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리바운드 종전기록: 2018년 11월 10일 삼성생명전 15개, 블록슛 종전기록: 2012년 12월 30일 KDB생명전 5개)

신한은행은 3쿼터 후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빠른 공격 전개로 후반 5분 동안 15점을 몰아치며 62-54로 3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의 공격력은 마지막 4쿼터까지 지칠 줄 몰랐다. 강계리가 4쿼터에서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상대 하나원큐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간격을 벌려놓은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막판 이다연, 정유진, 변소정을 투입하며 여유롭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만난 구나단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별로라 전반전에 로테이션으로 체력을 아끼고 후반에 몰아치려는 생각이었다. 힘든 경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후반에 슛도 잘 들어갔고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오늘(15일) 승리의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라고 말햇다.

3쿼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요인을 묻자 “3쿼터 시작부터 스몰라인업으로 바꿨다. 상대의 템포는 우리팀의 전반전 템포에 맞춰져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기회가 날 거라 예상했다. 선수들이 기회를 잘 살려 속공도 많이 해주고 스틸도 많이 해줘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구 감독대행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한 강계리의 활약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동시에 본인의 지도 철학도 밝혔다.

“지도자로서 (강)계리의 3점슛은 정말 짜릿했다. 선수들은 실수했을 때 겁을 내는 경향이 있다. 나도 선수 시절에 그랬다. 그래서 선수들이 실수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면서 좋은 에너지를 끌어내 주고 싶다. (강)계리가 슛이 안 들어가도 열심히 수비 해주고 또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쏴준 게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됐던 거 같다.”

이어 구 감독대행은 베테랑 이경은의 즐기는 농구에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스몰라인업에서 픽앤롤을 추구하는 편이라 (이)경은이가 맡은 일이 많다. 오늘(15일)은 슛 감각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이)경은이가 농구를 즐기면서 하는 게 눈에 보였다. 이런 (이)경은이의 모습을 매일 보고 싶다. 농구를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코트 위에서 모든 기량을 보여줬다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시즌 첫 연승을 노렸지만 신한은행에 가로막혔다. 1승 6패의 하나원큐는 6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전을 37-36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이 기세를 경기 끝까지 이어나가지 못했다. 신지현이 3점슛 4개 포함 23점 7어시스트, 양인영이 11점 8리바운드, 고아라가 10점 6리바운드 3스틸로 분전했다.

이훈재 감독은 “3쿼터 중반 2, 3점 싸움에서 고비를 못 넘겼다. 전반전까지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김단비 수비가 준비했던 대로 이뤄졌는데 승패를 바뀔 수 있는 힘이 아직 약한 거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주득점원인 양인영에 대해 “(양)인영이가 오른쪽 무릎 슬개골이 안 좋다. 통증이 있지만 참고 뛰고있는 상황이다. 참고 뛰었는데 안쓰럽지만 (양)인영이의 미스매치 상황에서 포스트업 공격이 조금 아쉬웠다. (양)인영이 상태는 한 번 더 체크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원큐는 각각 20일, 18일에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한다.

#글_장도연 인터넷기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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