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KCC가 더 열심히 했다” 호우촌 감독이 패배 속에서도 박수를 보낸 이유

부산/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2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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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정다윤 기자] 호우촌이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높이의 벽은 컸지만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작은 진전도 확인했다.

마카오 호우촌은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B조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94-108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호우촌은 아직 서로의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다.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전체가 함께 훈련한 횟수는 단 두 번뿐이었다. 두 번째 경기 역시 외국인 빅맨 두 명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일주일 정도에 불과했다. 이번에도 합류한 지 채 2주가 되지 않은 선수가 있는 만큼,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이날 딜런 스티스가 30점 7리바운드, 데미안 총퀴가 19점 4어시스트, 데본 딜라드는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의 높이와 화력을 감당하기는 버거웠다. 리바운드는 29-50으로 열세. 상대 숀 롱과 루이스 킹에게 나란히 34점씩, 총 68점을 내줬다. 허웅에게도 외곽포(4개)를 허용하며 세 경기 연속 대량 실점(300+점)의 부담을 안았다. 다만 공격에서는 어시스트 22개를 기록하며 동료와 함께 득점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 펠트 매튜 감독은 “결과는 KCC가 잘한 부분이 컸다. 킹과 롱이 합작해 70점 가까이 넣었고, 리바운드에서도 높이의 열세가 있었다. 허웅이 슛을 잘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도 좋은 슈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에게도 장신 빅맨인 아시아쿼터 선수가 있지만, 오늘(5일)은 함께 오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어시스트 22개를 기록한 것은 지금까지 경기 내용 중 가장 좋았다. 스틸도 만들어냈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새롭게 영입한 딜런 스티스의 활약도 위안이었다. 합류한 지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스티스는 3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팀에 녹아들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공격의 중심을 맡아 KCC에 맞섰다.

스티스는 “경기를 준비하며 분석할 때부터 KCC가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홈경기이고 팬들도 모이는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장의 열세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준비해온 부분이 조금씩 나오면서 격차를 좁힐 기회도 있었다. 우리가 더 노력해 리바운드를 잡고 득점으로 연결했다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겠지만, KCC가 더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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