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목표 이룬 이현중 “국가대표란 배움의 기회, 마다할 이유 없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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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이현중이 마침내 성인대표팀으로 향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10일 오후 2021년 남자농구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6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예선 window-3와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새로운 이름이 눈에 띈다.

바로 NCAA 디비전Ⅰ 데이비슨 대학 소속의 이현중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것이다. 이번에 소집될 12명의 선수 중 용산고 여준석과 함께 유이한 2000년대생으로, 이현중은 대표팀 막내라인으로서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

지난 3월 데이비슨대 2학년으로서 시즌을 마친 이현중은 곧장 한국에 들어와 현재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동안에 대표팀의 일정이 잡혔기 때문에 이현중도 적극적으로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왔고, 협회도 한국농구의 미래인 그를 불러들였다.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접한 이현중은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거기 때문에 너무나도 큰 영광이다. 나보다 실력이 더 좋은 형들도 많았을 텐데, 이렇게 국제 대회에서 배울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대표팀에도 발탁되어왔던 이현중은 이번에 유독 성인대표팀 승선 의지가 강했다. 협회도 최근 꾸준하게 그를 24인 예비 명단에 포함시켜 왔지만, 미국에 있는 이현중이 학기 중에 자가격리 등의 많은 과정을 거쳐 대표팀에 함께하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내 NCAA의 비시즌에 대표팀 일정이 잡혀 이현중의 큰 목표 중 하나가 이뤄지게 됐다.

이에 이현중은 “사실 내가 성인대표팀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게 방해가 될까 걱정도 있었다. 그래도 여름방학을 통해 사실상 유일하게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고, 평소 같으면 개인 훈련만 했을 텐데 나를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일찍이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부딪혀봐야 내 능력을 응용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배움의 기회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성장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현중은 신입생 시절에 비해 2학년이 된 이번 시즌에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슨 대학 소속으로는 최초로 정규리그 180클럽(야투 성공률 50.3%, 3점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에 가입하면서 장기인 슛이 업그레이드됐음을 증명했다.

하나, 이현중은 대기록을 쓰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피지컬에서는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떨어진다. 180클럽에 가입하긴 했지만, 3학년이 되면 수비가 더 많이 붙을 거고, 그만큼 터프샷을 더 던져야 한다. 강점을 더 갈고 닦고, 부족한 점은 채워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향하는 성인대표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이현중은 “뭔가 보여주기보다는 슈팅이나 볼 없는 움직임 같은 내 강점을 살려보고 싶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형들의 좋은 점을 많이 뺏어오고 싶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많이 채워오도록 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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