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체전] 대학생 4명이 일냈다! 명지대, 역사에 평생 남을 3x3 초대 챔피언 등극

제주/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8 1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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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주/서호민 기자] 대학생들의 패기가 3x3 전문 선수들의 관록을 눌렀다. 명지대가 전국체전 3x3 역사에 평생 남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탑동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3x3 농구 결승전에서 장지민, 최지호, 최유진, 황민재로 구성된 명지대가 세종 블랙라벨을 18-17로 무너뜨리고 전국체전 3x3 농구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극적으로 전개된 결승전이었다. 4강에서 난적 인천 농구연구소를 접전 끝에 17-1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명지대의 기세가 결승까지 이어졌다.

결승전답게 명승부였다. 명지대는 생각 이상으로 3x3 습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듯 했다. 최지호와 최유진의 2점포로 초반 4점 차 열세를 금세 뒤집었고, 장지민과 황민재가 3x3 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멋진 커트-인 플레이를 펼치며 격차를 3점 이상 벌렸다.

블랙라벨은 대학생들의 패기와 스피드에 밀리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준결승까지 잘 들어갔던 석종태의 2점슛도 바람의 영향 탓인지 림을 족족 빗나갔다.

하지만 답답하던 흐름은 역시나 에이스가 풀어줬다.

에이스 박민수의 2점슛이 터지며 추격전을 시작한 블랙라벨은 정해원이 2점포를 터트리며 균형을 다시 맞췄고, 이어 석종태가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14-13으로 뒤집었다.

팽팽하던 경기에서 리드를 뺏긴 명지대. 노련함이 돋보였던 블랙라벨에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던 상황에서 신입생 최유진이 게임체인저로 나섰다.

험난한 승부에 이골이 난 명지대는 역전 허용 8초 만에 최유진이 역전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터트리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게임체인저로서 면모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197cm로 팀에서 최장신인 최유진은 석종태, 노승준에 맞서 박스아웃, 수비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두 팀은 종료 1분을 남기고 1점 차로 팽팽하게 맞섰다. 처절했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갈렸다. 18-17로 명지대가 1점 앞선 종료 12초 전, 황민재의 슛이 빗나가면서 블랙라벨에게도 한 차례 기회가 찾아왔다.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소게임에서 승리의 여신은 명지대의 편이었다. 수비에 성공한 뒤 리바운드를 잡은 석종태가 박민수의 2점슛 찬스를 봤지만, 박민수가 던진 회심의 2점슛이 아쉽게도 림을 빗나가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명지대가 블랙라벨의 끈질긴 추격을 딛고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전국체전 3x3 농구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명지대 선수들은 서로 껴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짜릿한 명승부에 탑동광장에 모인 제주 시민들도 환호했다.

역사에 평생 남을 전국체전 3x3 농구 초대 챔피언에 오른 명지대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김태진 감독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107회 전국체전 3x3 농구 대회결과*

금메달_경기도(명지대)

은메달_세종특별자치시(블랙라벨)

동메달_서울특별시(코스모), 인천광역시(농구연구소)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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