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썸은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와 맞대결에서 73-76으로 패했다. BNK는 2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 박신자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감독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여러 조합을 맞추면서 로테이션에 대한 시도를 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긍정적인 점은 선수들에게 상대 속공 수비나, 공격 리바운드에 대한 역할을 줬을 때 이행하려는 자세가 좋았다. 스피드는 부족했지만, 빠른 공격을 하고자 하는 자세가 좋았다. 아쉬운 점은 순간순간 집중을 잃는 것이었다. 피로도가 쌓여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부분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BNK는 강팀 후지쯔를 상대로 초반 흔들렸지만, 후반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한때 역전에도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24점을 터트린 이소희가 있었지만, 벤치에서 출격한 김민아와 변소정도 적재적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박정은 감독 역시 이번 대회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민아와 변소정을 꼽았다. 그 이유는 두 선수가 흘린 땀방울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김민아와 변소정이 그동안 흘린 땀을 보여준 것 같다. ‘나도 잘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웃음). 본인들도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느낀 것 같아서 기특하다. 지금 모습을 마음에 새겨서 시즌에도 이런 자세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BNK에 돌파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그걸 막는 것을 플랜으로 들고 나왔다. 그런데 3점슛을 16개를 허용하면서 경기 플랜이 망가졌다”고 돌아봤다.
3점슛을 많이 허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박스 아웃을 잘 못 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그리고 원래 수비하려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파를 허용하면서, 킥아웃 패스를 많이 허용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공격을 좋게 마무리하지 못해, 상대의 트랜지션 게임을 잘 막지 못했다”고 꼽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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