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역전패를 뒤로하고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3 대만과 경기에서 80-82로 역전패를 당했다. 3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들어 흐름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이제 오는 6일 펼쳐질 한일전에 모든 것이 달렸다. 일본을 꺾으면 자력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패하더라도 앞서 열리는 대만-중국전에서 대만이 중국을 꺾으면 2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다만 경우의 수를 따지기보다 일본을 꺾고 자력으로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다.
일본전 최대 변수는 이정현의 부상이다. 대만전 3쿼터 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다시 코트를 밟기는 했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다.
이정현은 이틀 연속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결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설령 출전하더라도 제 기량을 100% 발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정현의 공백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다른 가드들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그 중심에는 변준형이 있다. 변준형은 대만전에서 19분 21초를 뛰며 3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변준형은 “대만전이 끝난 뒤 감독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신경 쓰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그렇게까지 가라앉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전도 그렇고 일본전도 그렇고 마음가짐은 늘 똑같다.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운명이 걸린 한 판이다.
변준형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일본은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계속 만나야 하는 상대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을 잘 다잡아서 반드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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